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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한 속이고 한우 둔갑하고…설 대목 노린 '악덕업체' 적발

입력 2019-01-31 21:05 수정 2019-02-0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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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 대목을 앞두고 불량 식품을 만들어서 팔아온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이 됐습니다. 예를 들어 드리자면 수입 쇠고기를 한우로 둔갑시킨다, 이것은 뭐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이죠. 그런데 시커먼 흙이 떠다니는 물에 두부를 담그고, 떡의 유통 기한을 일주일씩 마음대로 늘린 곳도 있었습니다.

홍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용인의 한 정육점, 경찰이 손님인 것처럼 다가갑니다.

[불고기거리 좀 사려고 하는데요. (소불고기요?) 예, 한우 불고기로.]

그러나 유전자 분석 결과 한우가 아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번에는 고양의 한 두부 공장, 바닥에는 담배 꽁초가 떨어져 있고 두부가 담긴 통에는 시커먼 알갱이가 떠다닙니다.

[저거 안에 보이세요 이물질 떠 있는 거 두부 안에 (거품 아닙니까.) 저거 흙 아니에요 흙. 흙이 지금 두부에 그대로 있잖아요.]

떡의 유통 기한을 일주일이나 늘린 업체도 적발됐습니다.

[떡 제조업자 : (플러스 6일이 뭐예요?) 유통 기한을 말하는 거죠. 오늘에 (더해서) 6일을 찍어라.]

거둬들인 떡은 1t이 넘습니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불량 식품을 만들거나 팔아온 업체 76곳을 적발했습니다.

유통 기한이 지난 제품을 판매한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제품 표시 기준을 어기거나 속이는 경우가 뒤를 이었습니다.

유통 기한을 가짜로 적은 떡뿐만 아니라, 원산지 표시가 없는 정체 불명의 멸치 육수도 수거해 조사 중입니다.

명절 대목을 악용해 불량 식품을 만든 업자들은 모두 검찰에 넘겨질 예정입니다.

(영상디자인 : 박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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