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아들이 진 빚 대신 갚아라" 얼굴에 휘발유 뿌리고 불

입력 2018-11-28 07:4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서울 강남의 유명 한정식집 주인 얼굴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붙인 40대 남성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가해자 남성은 "식당 주인 아들이 자신에게 돈을 빌려간 뒤 갚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백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40대 남성 A씨는 어제 오후 4시쯤 강남의 한 유명 한정식집 주인의 얼굴에 휘발유를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붙였습니다.

주인 이모 씨는 이 남성과 함께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가 머리카락에 불이 붙고 얼굴 피부 일부가 녹아내린 상태로 비명을 지르며 밖으로 뛰쳐나왔습니다.

[목격자 : 머리에 불이 나서 박스인지 뭐를 머리에 쓰고 '119, 119 신고해!' 이런 소리까지. 어떻게 할지 몰라서 뒹굴라고 그런 말도 했는데.]

이씨는 얼굴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가해자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이씨의 아들에게 빌려준 돈을 받지 못했다며 항의하다가 말다툼 끝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또 이 씨가 회복되는 대로 A씨와 어떤 관계인지, 피해 당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관련기사

강남 유명 음식점 주인에 화학물질 뿌리고 불…경찰 조사 여성 납치해 돈 뺏은 2인조 강도…강원랜드서 검거 "1건당 3만~5만원"…'유흥탐정' 행세하던 30대 붙잡아 '임시착륙' 에어부산 기내서 7시간 대기…"실려가기도"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