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일본, '페어플레이' 따져 16강…공 돌리며 지연에 야유

입력 2018-06-29 21:23 수정 2018-06-29 22:1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일본 축구가 월드컵 16강에 올랐습니다. 그런데 박수가 아니라 야유를 받고 있습니다. 막판에 지고 있었는데, 무려 10분을 공을 돌리며 시간만 끌었기 때문입니다.

오광춘 기자입니다.
 

[기자]

폴란드에 패하고도 일본은 환호했습니다.

[닛폰, 닛폰, 닛폰]

8년만에 월드컵 16강, 일본은 아시아 국가 중 최고 성적을 냈습니다.

그런데 일부 일본팬들은 부끄러워했습니다.

[일본 축구팬 : 나쁜 경기였어요. 울고 싶어요.]

영국 언론 BBC는 이 경기가 "말도 안되는 웃음거리를 만들며 월드컵에 오점을 남겼다"고 꼬집었습니다.

일본이 0대1로 지고 있었지만 마지막까지 열심히 뛰지 않은 것을 지적한 겁니다.

경기막판 일본은 자기진영에서 공을 돌리며 전진하지 않았습니다.

같은 시각 콜롬비아가 세네갈에 1대0으로 앞서 있었고, 그렇게 경기가 끝나면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일본 감독은 "16강을 위해 더이상 뛰지 않았다"고 말했고, 일본의 스가 관방장관도 "축구의 룰 안에서 나온 전략"이라고 두둔했습니다.

일본은 세네갈과 모든 기록이 같아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경고나 퇴장의 많고 적음올 따지는 페어플레이 점수로 16강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일본은 폴란드전에서 페어플레이를 하지 않아 싸늘한 야유를 받아야 했습니다.

관련기사

일본, 폴란드에 지고도 16강행…아시아 첫 세번째 진출 아프리카 국가, 단 한 팀도 16강 못 가…36년 만에 '전멸' 영국 언론 "독일, 팀 내분·오만으로 예선 탈락" '기적의 수문장' 조현우…MOM 이어 리버풀 이적설까지 독일전 끝난 뒤 라커룸은…냉소·조롱 이겨낸 '마지막 눈물'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