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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눈에 보는 이대 사태 "아직 끝난 게 아니다"

입력 2016-10-2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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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눈에 보는 이대 사태 "아직 끝난 게 아니다"

이른바 '이대 사태'는 지난 7월 28일부터 시작됩니다.

학생들이 '미래라이프대학' 설립을 반대하며 본관 점거 시위에 들어간 겁니다.

졸업생들까지 학교의 '비민주적인 의사결정'을 비판했습니다.

[이화여대 졸업생(8월 2일): 이화여자대학교 졸업생은 졸속행정과 학위의 상업화로 얼룩진 미래라이프 단과대학 신설을 반대한다.]

결국 이대는 단과대 설립 계획을 철회합니다.

[최경희 총장/이화여대(8월 3일) : 우리 학생들을 보호하면서 또 구성원의 의견을 존중한다는 차원에서 이번 미래 라이프 대학 설립은 철회하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이대 사태'가 마무리 되는 듯 했지만…

[노웅래 의원/국회 교문위 국감(9월 28일): 최순실 씨의 딸인 정 모 양이 2015년도 이화여대의 체육특기자로 입학하게 됩니다. 이건 모르셨죠?]

[이준식/교육부 장관: 모르는 내용이었습니다.]

[노웅래 의원: 때마침 그해 체육특기자 입학 가능 종목이 11개에서 23개로 확대되면서 처음으로 승마가 포함되게 됩니다. 특혜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것입니다. 올해 6월엔 아예 학칙을 개정해 정 양이 구제될 수 있는 예외규정을 신설하게 됩니다. 아무리 봐도 석연치 않고 이해하기 어려운 규정의 변동입니다.]

정권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의 딸 정유라의 특혜입학 의혹이 불거진 겁니다.

상식 이하 수준의 과제물…

학생에게 쩔쩔매는 담당 교수…

학생뿐만 아니라 교수들까지 분노했지만…

학교 측의 답변은 똑같았습니다.

[송덕수 부총장/이화여대(10월 17일) : 입시는 아주 엄정하게 진행이 되었고,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전혀 특혜를 준 바도 없습니다.]

참다못한 이대 교수들은 최 총장의 사퇴와 진실 규명을 요구하며 집단행동에 나섰습니다.

[김혜숙 공동회장/이화여대 교수협의회 (10월 17일 뉴스룸 인터뷰) : 이화여자대학교의 명예와 권위가 땅에 떨어졌다고 보고 그런 상황에서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10월 19일 최경희 총장 사임.

최 총장 측은 사임을 알리면서도 "특혜가 없었으며 있을 수도 없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대 학생과 교수들은 반박합니다.

[박경미 교수/이화여대 기독교학과(10월 19일) : 여기에 최경희 총장이 연관된 것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이는 단지 이화 정신에 위배되는 정도가 아니라 사법처리의 대상이 될 수 있는 범죄적 행위라고 여겨집니다.]

총장 사퇴로 끝낼 일이 아니라, 명확한 진실 규명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이화여대 학생 및 교수들(10월 19일): 학사 논란 책임져라! 책임져라!]

"끝날 때까진 끝난 게 아니다"란 얘기입니다.

이윤석 기자 americano@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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