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야말로 수많은 논란에도 일본 아베 정권이 버텨온 건 아베노믹스, 경제 때문이었습니다. 이번 중국발 쇼크는 이것마저 흔들고 있습니다. 아베 총리로서는 가장 큰 위협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정헌 특파원이 도쿄에서 전해왔습니다.
[기자]
중국의 금융 부문 악재가 도쿄 주식시장을 강타했습니다.
지난 4월, 약 15년 만에 2만 선을 돌파하며 고공 행진을 이어가던 닛케이 평균지수는 1만 8000대까지 떨어졌습니다.
거래일 기준 6일 연속 하락세는 어제 다소 반등했지만 시장 불안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도쿄 개인 투자가 : 아베노믹스가 도대체 뭔지, 아무런 의미도 없는 것 아닙니까?]
2분기 GDP 성장률 -0.4%에 이어 3분기 역시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자 아베 정권은 초비상입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 (2014년도) 추경 예산과 올해 예산을 최대한 앞당겨 집행함으로써 일본 경제를 지탱하려고 합니다.]
시중에 돈을 풀어 내수를 진작시켜 보자는 취지입니다.
엔화 약세마저 강세로 바뀔 기미를 보이자 수출기업 등 산업계 전반에도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안보법제 반발 여론으로 지지율 급락 위기를 겪은 아베 정권에 경기침체는 큰 위협입니다.
차이나 쇼크를 극복하기 위해 결국 추가적인 양적완화를 단행할 거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