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골프여제, 박인비 선수가 LPGA투어 HSBC 챔피언십 첫날, 모처럼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근래에 우승이 뜸한 바람에 세계랭킹도 2위로 내려간 박인비 선수, 시즌 첫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을까요.
박진규 기자입니다.
[기자]
정교한 아이언샷, 자로 잰 듯한 퍼트, 시즌 그랜드슬램을 노리던 예전 그 박인비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18번홀 어프로치샷, 그야말로 압권이었습니다.
홀컵 30cm 옆에 떨어뜨린 뒤,
[현지 중계방송 : 오. 무엇을 상상하셨나요. 최상의 샷입니다.]
톡 쳐서 버디로 마무리했습니다.
보기 하나 없이 버디 6개, 박인비는 1라운드를 6언더파 공동선두로 마쳤습니다.
[박인비/LPGA 프로 : 지난주 (태국)대회에서 마지막날 굉장히 좋았습니다. 퍼팅이 조금 더 좋아진 것 같습니다. 보기 없이 경기하려고 노력했고 만족스럽습니다.]
지난주 혼다 LPGA 타일랜드 준우승으로 올라오는 모습을 보여줬던 옛 골프여제 청야니가 박인비와 함께 공동선두를 달렸습니다.
세계 1위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고가 4언더파로 공동 4위를 기록한 가운데, 같은 조의 렉시 톰슨은 홀인원으로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신지은은 리디아고와 함께 공동 4위, 박희영이 3언더파 공동 9위로 1라운드를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