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나라 밖 소식들 좀 더 보겠습니다. 멕시코 국경과 가까운 미국의 농촌지대에서 10여 명이 사망한 대형 교통사고가 났는데요. SUV가 트럭과 충돌하면서인데, 이 SUV에 20명이 넘는 사람들이 타고 있었습니다.
홍희정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대형 트럭과 충돌한 빨간색 SUV 한 대가 처참하게 찌그러져 있습니다.
앞 유리창은 산산조각 났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멕시코 국경 인근에서 사고가 난 건 현지시간 2일 오전 6시쯤.
대형 SUV가 자갈을 가득 실은 트랙터 트레일러와 충돌했습니다.
현지 병원에서는 SUV에 모두 27명이 타고 있었고 이 가운데 1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형 트럭에는 운전자만 탑승하고 있었습니다.
[주디 크루즈/'엘 센트로' 지역 메디컬 센터 응급실 매니저 : 현장에서 14명이 사망했습니다. 3명은 현장에서 빠져나갔고, 7명은 지역 의료센터로 이송됐으며 1명은 안타깝게도 병원 도착 후 사망했습니다.]
부상을 입은 10여 명은 현재 인근 병원들로 옮겨져 치료 중에 있으며 이 중 3명은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엘 센트로' 지역 메디컬 센터 관계자 : 아주 심각한 상태가 많았는데 골절부터 생명을 위협하는 머리와 흉부 부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지 경찰이 파악한 사상자 숫자는 조금 다릅니다.
경찰은 SUV 차량에 25명이 타고 있었고, 이 가운데 운전자를 포함해 1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탑승자들은 20세~55세라고 전했습니다.
20명이 넘는 인원이 어떻게 SUV 차량 한 대에 타고 있었는지는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사고 지역 세관국경보호국은 SUV에 탑승한 사람들의 출입국 기록을 조사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