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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덴버, 폭염 다음 날 폭설…"마이삭·하이선 영향"

입력 2020-09-09 21:33 수정 2020-09-10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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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8일)는 푹푹 찌는 한여름 더위를 겪었는데 오늘은 폭설이 불어닥쳐 온 곳, 상상하실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는데요. 지난주에 한반도를 지난 태풍이 기상 이변을 불렀다는 분석입니다.

홍희정 특파원입니다.

[기자]

불과 반나절 만에 온 마을이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밤사이 기온이 30도가량 뚝 떨어지더니 다음 날 아침 비가 내렸고, 이내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최근 낮 최고기온이 40도에 육박했던 곳이라고는 믿기 어렵습니다.

미국 중서부 콜로라도주 덴버의 모습입니다.

지난 주말만 해도 이곳 주민들은 무더위를 피해 바다로 피서를 갔습니다.

[케이 리/덴버 주민 : 어제 화씨 95도(섭씨 35도)였는데 오늘 아침 화씨 32도(섭씨 0도)가 됐어요. 오후가 되니 눈이 왔고요. 말도 안 돼요.]

이처럼 급격한 기온 변화는 지난주 한반도를 지난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 영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태풍의 압력을 받아 캐나다 북부에서 찬 공기를 가두고 있던 제트기류가 덴버 지역으로 강하게 유입된 겁니다.

덴버에선 20년 만에 처음으로 9월에, 측정 가능한 수준의 눈이 내렸습니다.

기상당국은 이번 폭설로 최고 15cm 이상 눈이 쌓이고 강한 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정수임 / 영상그래픽 : 한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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