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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폐기 위협, 실제적"…다음 달 4일 분수령

입력 2017-09-29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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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달 4일 워싱턴에서 열릴 예정인 한·미 FTA 특별회기 2차 협상은 한·미 FTA의 재협상 여부를 가를 분수령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현종 통상교섭 본부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 FTA 폐기 위협이 단순히 협상용 엄포가 아니라고 진단했습니다. 미국이 FTA 재협상을 뛰어넘어 폐기 카드로 압박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정효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김현종 본부장은 워싱턴 특파원단과 간담회에서 미국의 한·미 FTA 폐기 위협이 실제적이라고 말했습니다.

[김현종/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 트럼프 행정부의 한·미 FTA 폐기 위협이 실제적이고 임박해 있음을 감안해 폐기 위협을 효과적으로 봉쇄할 방안을 모색하면서…]

백악관 고위 관계자를 만나 확인한 결과, "백악관에선 FTA 폐기를 통보하는 서한까지 작성됐었다고 한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다음 주 워싱턴 2차 회의를 포함해 앞으로도 FTA 폐기 위협을 협상 지렛대로 쓸 것 같다고 전망했습니다.

김 본부장이 백악관과 상하원 의원 20여 명을 만나 직접 확인한 미국 내 강경 분위기입니다.

이런 기류는 현지 언론의 분석과도 일치합니다.

외교 전문지 포린어페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내각·참모들과 회의에서 한·미 FTA 폐기를 결정했지만 미 의회와 외교안보 라인, 경제계 반발로 일단 보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 본부장은 "안보 문제가 생겼을 때 미국이 더 많이 양보해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1차 협상의 기조대로 한·미 FTA의 경제적 효과를 내세워 한미 양국의 이익 균형의 원칙을 강조하겠다는 협상 전략입니다.

(영상디자인 : 조영익, 영상취재 : 이광조, 영상편집 : 강한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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