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초미세먼지 86%가 중국발"…정부 대책 '실효성' 논란

입력 2017-03-30 21:43

정부 대책, '국내 원인 단속' 집중
중국발 미세먼지에 "한·일 연 3만명 조기 사망" 발표도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정부 대책, '국내 원인 단속' 집중
중국발 미세먼지에 "한·일 연 3만명 조기 사망" 발표도

[앵커]

최근 수도권을 덮친 초미세먼지의 86%가 중국에서 유입됐다는 환경부 자체 보고서가 오늘(30일) 공개됐습니다. 국내 발생 원인을 단속해왔던 정부의 대책이 별 실효성이 없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홍지유 기자입니다.

[기자]

뿌연 미세먼지가 도심의 하늘을 가득 채웠습니다. 여의도 고층 빌딩은 미세먼지에 가려 어렴풋한 윤곽만 보입니다.

3월 한 달 간 수도권은 사흘에 이틀 꼴로 미세먼지 때문에 몸살을 앓았습니다.

그런데 환경부 예보모델로 분석해 보니 이달 17일부터 닷새 동안 수도권 상공을 채운 초미세먼지 중 중국에서 유입된 양이 최대 86%나 됐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입자가 큰 미세먼지도 최대 80%가 중국에서 온 것이었습니다.

그동안 정부의 미세먼지 대책은 거의 국내 자체 미세먼지 발생 원인을 단속하는 데 집중해 왔습니다.

하지만 중국발 요인이 훨씬 심각한 만큼 별 실효성 없는 대책이란 비판이 제기됩니다.

[김주현/서울 성산동 : 중국 때문이라고 다들 생각했는데 예전부터 계속 그랬는데 이제 와서 밝히는 것은 좀 아닌 것 같은데요.]

이런 가운데 중국발 미세먼지로 인해 한국과 일본에서 한 해 3만여 명이 조기 사망한다는 연구가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발표됐습니다.

이 연구에는 중국 학자들까지 포함돼 있어 주변국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더 잦고 더 독해지는 미세먼지…'1급 발암물질' 비중↑ 미세먼지 뒤덮인 하늘…서울 공기, 터널 속보다 나빴다 중국발 미세먼지 반복되는데…정부는 아직도 "분석 중" 미세먼지 명칭 '부유먼지'로…"실질대책 못내놓고 용어만 바꿔" 비판도 '미세먼지 원흉'…서울시 비산먼지 엉터리 관리 공사장 52곳 적발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