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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3일 뉴스룸] 손석희 앵커의 오프닝

입력 2017-03-23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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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뉴스룸, 오늘(23일) 축구 중계 때문에 일찍 시작하게 됐습니다.

"이것이 세월호의 마지막이 아니라 세월호의 시작이다"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의 말씀으로 오늘 뉴스룸을 시작합니다. 진도 앞, 깊은 바다 밑에 있던 세월호가 오늘 새벽 3시45분쯤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침몰한 지 1073일째 날입니다.

맹골수도, 조류와 파도가 맹렬하다는 그 바다 밑에서 배는 찢어지고 녹슬었습니다. 인양 방식을 이리저리 바꾸는 사이 선체 곳곳은 구멍이 뚫리고 잘려 나갔습니다. 수학여행 가던 아이들이 웃으며 탔던 그 배는 이제 시커먼 흉물로 변해 우리 앞에 나타났습니다.

이 배엔 아직도 내리지 못한 미수습자 9명이 있습니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저 아수라장 속에 내 아이가 있다"며 서럽게 울었습니다. 이 9명이 가족들 품에 돌아가려면 아직도 여러가지 난관과 고비를 넘어야 합니다.

사투에 가까운 인양 작업이 벌어지고 있는 참사 해역으로 먼저 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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