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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임원 첫 구속…비자금 수사, 윗선 향하나

입력 2015-04-08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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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포스코건설의 비자금 사건을 수사 중인 가운데, 현직 임원이 처음으로 구속됐는데요. 정준양 전 회장을 비롯해 포스코의 이른바 '윗선'을 사법처리 하는 방향으로 수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포스코건설의 해외 비자금 조성에 관여하면서 10억 원가량의 금품을 챙긴 혐의로
포스코 건설 최모 전무가 어젯밤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영장발부 사유를 밝혔습니다.

구속된 최 전무는 2010년 5월부터 2013년까지 포스코건설의 베트남 고속도로 건설사업 과정에서 협력업체인 흥우산업를 통해 30억 원대 비자금을 조성하는 데 관여하고 그 과정에서 수억원을 따로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흥우산업이 새만금 공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대가로 수억 원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최 전무는 지난달 13일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 이후 구속된 첫 현직 임원이 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어제 포스코의 거래사인 철선 가공업체 코스틸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회장 박모 씨의 자택과 코스틸 서울 본사, 포항 공장을 비롯한 10여 곳이 대상이었습니다.

검찰은 코스틸 박모회장이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과 가깝고 코스틸이 정 전 회장의 취임 이후 크게 성장한 만큼 포스코건설의 비자금 조성과 로비에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중입니다.

포스코건설 비자금 수사가 진척을 보이면서 검찰의 수사가 포스코그룹 비리와 정경 유착 의혹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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