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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수갑 찬 채 도주한 10대 14시간 만에 붙잡아

입력 2013-11-04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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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3일) 경찰에서 조사를 받던 10대 절도 피의자가 수갑을 찬 채 달아났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도주 14시간 만에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오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서 복도를 한 남자가 달려 지나갑니다.

잠시 후 형사들이 현관문을 열고 뒤쫓습니다.

전과 6범의 17살 김 모 군은 훔친 승용차를 타고 다니며 상점 4곳을 턴 혐의로 지난달 31일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수갑을 찬 채 유치장으로 가던 도중 담당 형사를 밀치고 달아났습니다.

[대구 성서경찰서 형사 : 애가 17살이고 행동이 날렵하다 보니까 그렇게 된 것 같습니다.]

당시 경찰서에는 당직 형사 10여 명이 있었지만 김 군을 막지 못했습니다.

김 군은 기동중대와 연결된 문을 통해 달아났습니다.

문은 잠겨있지 않았고 김 군이 경찰서 담장을 넘어 도망간 뒤 출입문에는 뒤늦게 자물쇠가 채워졌습니다.

김 군이 차고 있던 수갑은 오후 6시쯤 대구 한복판에서 부서진 채 발견됐습니다.

도주 14시간 만인 오늘 새벽 1시 10분쯤 김군은 대구 달성군 다사중학교에서 붙잡혔습니다.

후배를 만나러 왔다 잠복 중인 형사와 추격전 끝에 잡힌 겁니다.

경찰은 김 군의 정확한 도주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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