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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정호영, 조국 떠올리게 해"...국민의힘에서도 사퇴 목소리

입력 2022-04-18 11:08 수정 2022-04-18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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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최고위원들이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최고위원들이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지도부에서 정호영 복지부 장관의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처음으로 공개적으로 나왔습니다.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오늘(18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부의 공정이 훼손되지 않고 많은 국민이 기대를 저버리지 않도록 거취에 대해 직접 결단해달라"고 말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정 후보자는 이해충돌 의혹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며 "적극적인 불법행위를 하진 않았더라도, 자녀의 편입 과정 등 국민의 일반적 눈높이에서 바라볼 때 쉽게 납득하기 힘든 게 현실"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는 정 후보자의 기자회견 해명과 관련해 "정 후보자는 '오해를 살 수 있다고 해서 아들ㆍ딸을 꼭 다른 학교로 보내야 하나' 와 같은 대답을 내놨다'"며 "품격과 도덕성이 필수인 고위공직자 후보자에게 이해충돌 논란이 벌어진 것 자체만으로도 공정을 바랐던 국민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줄 수 있고, 조국 사태를 떠올리게 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제기된 의혹과 설명을 볼때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는 달리 위법행위는 없었던 걸로 보인다"고 했지만 "정 후보자를 바라보는 국민 시선이 결코 우호적이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도 라디오 인터뷰에서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법리적으로 문제가 없을 수도 있고 본인이 억울할 수도 있지만, 억울하더라도 자진사퇴 해주는 게 맞다"고 말했습니다. 하 의원은 "법리적 판단이 아니라 정무적 판단이 중요하다"면서 "후보자의 사회적 자산이 (자녀의 면접 과정에서) 작용했을 수가 있고 그 부분은 국민들 눈높이에서 볼 때는 불공정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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