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인터넷방송 중 "사람 죽이러 간다"…끊이지 않는 BJ 탈선

입력 2018-09-28 21:06 수정 2018-09-28 22:5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인터넷 1인 방송의 도 넘은 선정성, 지난주 '이슈플러스'에서도 보도해드렸었는데요.

 

오늘(28일) 새벽 부산에서는 1인 방송 진행자가 방송 도중 시비가 붙은 시청자를 죽이러 가겠다고 말하고, 실제 찾아가는 과정이 그대로 방송됐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49살 김모 씨가 술을 마시며 인터넷 게임방송을 진행합니다.

그런데 도중에 시청자와 시비가 붙습니다.

[김모 씨/BJ : 거지 같은 XX야. 이 XX! 네가 남자냐? 깡패 맞냐?]

급기야 상대방을 죽이러 가겠다는 말까지 합니다.

[김모 씨/BJ : 지 인생 접고 내 인생 접고 나는 마지막 선택을 한 거예요.]

김 씨가 택시를 타고 출발하자 시청자들이 112로 신고했고, 경찰은 긴급 출동해 한 아파트에 도착한 김 씨를 발견했습니다.

김 씨는 자신이 경찰 앞에서 소변을 보는 장면까지 방송에 내보냈습니다.

[김모 씨/BJ : 노상방뇨? 뭐? 스티커 끊으라고.]

소동은 별 다른 사고 없이 40분 만에 이 곳에서 끝났지만 자극적이고 폭력적인 인터넷 1인 방송의 문제점을 또 한 번 드러냈습니다.

인터넷 방송으로 144만 명의 시청자를 거느린 유명 BJ 철구 씨는 지나친 욕설로 최근 방송정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철구/BJ  : 닥쳐, XXXXX!]

또 다른 BJ는 대리도박에 성매매 알선까지 뛰어드는가 하면 생방송 도중 투신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 1인 방송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관련법 개정은 여전히 제자리 걸음입니다.

 

관련기사

강릉발 KTX, 미확인 물체와 '쾅' 운행 지연…"조류 추정" 승용차 갑자기 상가로 돌진 꽝…80대 운전자 등 2명 다쳐 시흥서 공장 화재…'방화 추정' 중국인 노동자 숨져 뉴욕 한인지역 산후조리원서 흉기난동…아기 3명 찔려 미 유통센터 여직원, 동료 향해 '무차별 총격'…4명 사망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