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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피해자 16명 '이윤택 고소'…변호인 101명이 돕는다

입력 2018-02-28 20:52 수정 2018-03-01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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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극 연출가 이윤택 씨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들이 단체로 이 씨를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지난 14일 이 씨의 성폭력 사실이 처음 폭로된 지 2주일 만입니다. 피해자만 16명입니다. 100명이 넘는 변호사가 이들을 돕기로 했습니다.

박소연 기자입니다.

[기자]

연극 연출가 이윤택 씨가 공개 사과에 나선 것은 지난 19일입니다.

극단 미인의 대표 김수희씨의 첫 폭로 이후 닷새 만입니다.

[이윤택/연출가 (지난 19일) : (성폭행은) 인정할 수 없습니다. 성폭행은 아닙니다.]

성관계는 있었지만 강제성은 없었다는 그의 해명에 피해자들은 분노했습니다.

특히 공개 사과를 위해 리허설을 했다는 배우 오동식 씨의 추가 폭로에 비난 여론은 더 커졌습니다.

기자회견에 앞서 변호사에게 형량을 물어보고, 노래 가사를 쓰듯이 사과문을 만들었다는 의혹에 일부 피해자는 실명으로 이 씨의 성폭력을 고발했습니다.

"연극이란 가면 뒤 숨지 말라"며 전직 연희 단원의 목소리도 이어졌습니다.

오늘 '이윤택 피해자 공동 변호인단'은 서울 중앙지검에 이 씨를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고소에 참여한 피해자는 16명.

이를 돕는 변호인단만 101명에 이릅니다.

법조계에서는 연출가 위치에 있던 이 씨가 업무상 위력에 의한 성범죄 혐의를 받을 수 있다고 분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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