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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1 잠복결핵 전수검사에 '부작용 소문' 솔솔…진실은?

입력 2017-03-30 21:45 수정 2017-03-30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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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다음달부터 고등학교 1학년 학생 52만 명을 대상으로 잠복결핵 검사를 실시합니다. 유례없는 일제 혈액검사에 불안한 학부모와 학생들을 중심으로 부작용을 우려하거나 검사를 받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이 퍼지고 있습니다. 사실과는 많이 다른 내용입니다.

구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인터넷에서 1만 번 이상 공유된 게시물입니다.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잠복결핵 검사를 받으면 안된단 글입니다.

일제히 피를 뽑는 것이 수상쩍다, 치료에 부작용이 많다는 등의 내용인데 대부분 사실과 다릅니다.

정부가 잠복결핵 전수조사에 나선 건 OECD에서 압도적 1위인 결핵발병률을 낮추기 위해서입니다.

통계적으로 잠복결핵 보균자중 10% 정도만 활동성 결핵으로 발전하지만 한 번 발병하면 치료기간도 길고 전염력도 강하니 잠복 단계에서 예방하자는 겁니다.

활동성 결핵은 폐 엑스레이로 진단할 수 있지만 잠복결핵은 피검사를 해야합니다.

혈액채취는 교사가 아닌 결핵협회에서 파견된 의료진이 맡아 검사 도중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습니다.

잠복결핵 치료제가 간에 큰 무리를 준단 우려도 나오지만 최근 도입된 신약은 이런 부작용을 낮췄습니다.

또 활동성결핵을 치료하려면 최소 6개월은 독한 약을 먹어야 하지만 잠복결핵 치료제는 석달간 12번만 먹으면 됩니다.

그래도 원치 않는다면 치료를 거부할 수도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고등학생의 결핵양성률을 2%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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