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단장에 단원까지 한통속…국가지원금 챙긴 오페라단

입력 2015-04-08 08:3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경기도 수원의 오페라단 단장과 단원들이 공모해 국가 지원금을 빼돌리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출근 기록을 조작해 인건비를 허위로 청구했습니다.

JTBC 제휴사인 중부일보 백창현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수원의 한 오페라단 홍보 영상입니다.

지난 2011년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된 이 오페라단은 대한민국 오페라 대상을 수상 받은 경력도 있습니다.

그러나 오페라단의 단장인 55살 최모 씨가 단원들과 공모해 3억 7천여만 원의 국가 지원금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 씨는 출석부를 허위로 작성해 인건비를 청구하고 단원들의 통장에 입금된 급여와 공연비를 빼돌렸습니다.

[박민규 경위/경기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 음악연습 등을 해야 하는데 단장이 지시를 해서 "너는 나가서 개인 레슨을 통해서 따로 돈을 벌어라".]

상급기관인 지자체에서 점검을 나오면 공연 중이라며 전화를 끊기도 했습니다.

[지자체 관계자 : (현장에) 나와서 그 사람이 근무를 안 하고 있길래 "왜 여기 없냐" 물으면 "현재 공연 중이다".]

경찰은 단장 최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보조금 빼돌리기에 공모한 단원 23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관련기사

길가다 2m 구멍으로 '푹'…장한평역 인근서 도로 함몰 토막살인 사건 용의자가 또 중국동포?…'잔혹극 공포' 출퇴근 조작한 간 큰 공익법무관…해외여행도 즐겨 10초만 늦었어도…피싱에 전 재산 잃을 뻔한 할머니 '도로의 무법자' 견인차, 과속 주행 중 승용차와 '쾅'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