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강풍에 이틀째 수색 중단…외국 지원단 팽목항 방문

입력 2014-05-11 19:0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어제(10일) 오전 이후 세월호 실종자 숫자는 전혀 줄지 못했습니다. 바람이 강하고 파도가 높고 사고해역은 비도 오고 있습니다. 수색작업은 이틀째 중단됐습니다. 남겨진 스물 아홉 실종자 가족들의 마음이 더욱 안타까운 일요일 입니다. 뉴스 일요일은 먼저 진도 팽목항을 연결해 수색 상황을 점검해보겠습니다.

임진택 기자! (네, 진도 팽목항에 나와 있습니다.) 먼저 수색 상황부터 다시 한 번 점검을 해보죠. 어떻습니까?

[기자]

이곳은 현재 바람이 많이 불구요. 오후부터는 비까지 내리고 있습니다. 나쁜 날씨 탓에 현재까지 구조작업에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고요. 이틀째 구조가 중단된 상태입니다.

희생자 숫자는 275명입니다. 어제와 같습니다. 실종자는 학생이 16명, 교사 5명, 일반 승객 4명 등 모두 29명입니다.

[앵커]

안타깝게도 날씨가 발목을 잡고 있군요. 현재 해상 날씨가 어느 정도 안 좋은 건가요?

[기자]

보시는 것처럼 이곳은 바람이 많이 붑니다. 오늘 오전 9시부터 풍랑주의보가 내려졌고요. 오후부터는 비까지 많이 내리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 동안 70ml의 비가 내릴 예정입니다. 먼바다에는 파도도 높습니다. 2m 이상의 파도가 현장에서 대기하고 있는 바지선을 덮치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바지선 위의 장비를 보호하기 위해서 현장인원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인근 해역에 있는 어선과 함정들도 모두 철수했습니다.

다만 1000t 이상의 함정들만 남아서 유실물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앵커]

마음이 급하지만 안전도 챙겨야 할 것 같구요. 오늘 팽목항에 외국에서 지원단이 왔다고 들었는데 어떤 분들인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스라엘에서 온 이스라에이드라는 민간구호단체입니다. 지난 9.11테러와 동일본 대참사 때 유가족들에 대한 심리치료를 담당했던 전문가들입니다.

최근에 세월호 참사로 자녀를 잃은 유가족들이 잇따라 자살을 시도하면서 현장에 급파됐다고 관계자들은 전했습니다.

이들은 이곳에 며칠 머물면서 이곳에서 심리치료를 맡고 있는 상담사들을 전문적으로 교육할 예정입니다.

또 어제에 이어 정홍원 국무총리가 이곳에서 실종자 가족들을 만나 얘기를 듣고 있습니다.

[앵커]

임진택 기자, 내일은 수색이 재개될 수 있습니까?

[기자]

네, 다행히도 내일 오전부터는 비가 그치고 바람도 잦아들겠습니다.

따라서 내일 오후쯤에는 본격적인 수색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만, 합동구조팀은 내일 오전이라도 비가 그치고 바람만 잦아든다면 본격적인 수색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관련기사

전국 172만 시민들 조문…노란 리본 잇기 등 행사 이어져 시신 유실 유려 커져…'해저 영상 탐사' 동원해 수색 선체 내부 붕괴 가속…"대책 마련해 달라" 유가족 항의 '풍랑 특보'로 수색 중단…500톤 이하 함정·어선 대피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