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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상납 피라미드' 선후배 일진 12명 검거

입력 2012-03-08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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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부경찰서는 8일 후배에게서 금품 상납을 받고 폭력을 휘두른 혐의(상습 공갈)로 박모(17)군 등 '일진' 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돈을 상납하기 위해 동급생과 후배를 때리고 금품을 갈취한 이모(15)군 등 후배 일진 9명은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에 따르면 박군 등 선배 일진 3명은 2010년 10월부터 최근까지 이군 등을 매주 서너 차례 골목이나 으슥한 주차장으로 불러 구타를 일삼으며 800만원 상담의 금품을 상납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박군 등은 후배가 전화를 받지 않거나 약속보다 늦게 나타나면 '태도가 건방지다', '험담을 하고 다닌다' 등의 핑계를 대며 교실까지 찾아가 폭행하기도 했다.

선배 일진에게 시달린 이군 등은 똑같은 방식으로 동급생과 후배 36명을 일상적으로 때리고 협박해 일종의 상납 피라미드를 형성했다.

경찰은 "지역 내 중학교에 상습적으로 갈취를 일삼는 일진회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소환 조사했는데 정작 이 학생들도 선배로부터 폭행과 갈취에 시달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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