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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박찬욱, 칸 휩쓸었다…한국영화 '2관왕' 새 역사

입력 2022-05-30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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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지시간으로 28일 칸 영화제에서 박찬욱 감독이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송강호 배우는 '브로커'로 한국 첫 남우주연상을 받았습니다. '기생충'이 황금종려상을 받은지 3년 만에 우리 영화 사상 최초로 영화 2편이 동시에 수상하는 쾌거를 이룬 건데요. 

다시 한 번, 그 생생한 현장을 정재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천만 영화'만 네 편, '국민 배우'가 '월드스타'가 된 순간, 복도를 달려와 뜨겁게 끌어안은 건 다른 영화로 칸을 찾은 박찬욱 감독이었습니다.

일곱 번째로 밟는 칸에서 송강호는 수많은 영광의 순간과 함께 했지만, 한국 배우의 최초의 '남우주연상' 수상자가 됐습니다.

[송강호/배우 : 위대한 예술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님께…]

'브로커'의 고레에다 감독을 비롯해 함께 일한 배우들, 가족들, 또 영화 팬들에게 기쁨을 전했습니다.

한국 영화의 빛나는 순간은 이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데뷔 30년, 2004년 '올드보이'로 심사위원 대상을, 또 2009년엔 '박쥐'로 심사위원상을 받은 '깐느 박'이 감독상까지 받게 됐습니다.

[박찬욱/감독 : 코비드 시대를 겪으면서 우리 인류가 국경을 높이 올린 때도 있었지만 또 하나의 단일한 공포와 근심을 공유하게 됐습니다.]

문 닫힌 극장에 충격을 받고 영화를 만드는 것에 소명 의식이 생길 정도였다는 박 감독은 영화인의 성지, 뤼미에르 대극장 2,300석을 가득 채운 전세계 영화인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했습니다.

[박찬욱/감독 : 극장에 손님이 끊어지는 시대를 겪었지만 그만큼이나 극장이라는 곳이 얼마나 소중한 곳인지 우리 모두가 깨닫는 계기가 되게 됐습니다.]

(영상그래픽 : 정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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