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연아 선수 이후 우리 피겨에서 최고의 성적을 낸 차준환 선수가 어제(13일) 저녁 귀국했습니다. 엄격한 식단과 훈련을 계속하면서 더 높은 곳을 바라보겠다고 했습니다.
하혜빈 기자입니다.
[기자]
더할 나위 없었던 쇼트 프로그램, 그리고 한 번 넘어지고도 깔끔하게 마무리한 프리까지.
10위권에 들겠단 목표를 훌쩍 넘어 종합 5위, 만족할 만도 한데 앞으로를 말합니다.
[차준환/피겨스케이팅 대표팀 : 후회 없이 즐겼기 때문에 만족하지만 그래도 그 실수가 좀 아쉬워요. 좀 더 완벽하게 할 수 있도록 연습을 하고 싶은 것 같아요.]
지난 12일에도 추가 훈련을 신청해 연습했습니다.
이달 말 개막하는 전국동계체전, 다음 달 프랑스에서 열리는 세계 선수권.
차준환의 시계는 다시 돌아갑니다.
[차준환/피겨스케이팅 대표팀 : 차근차근 올라가다 보면 또 아직은 먼 이야기지만, 4년 뒤에는 정말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는 선수가 되지 않을까.]
먹고 싶은 것도, 하고 싶은 것도 많을 스물한 살.
[차준환/피겨스케이팅 대표팀 : 치팅데이 때 가끔씩 라면을 즐겨서 먹었던 것 같습니다. 치킨 좋아합니다. 그 황금이 있는…]
체중이 늘면 점프에 바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철저한 식단 관리도 계속됩니다.
[차준환 (2019년 / JTBC '요즘애들') : 아침에는 그냥 간단하게 과일이나 시리얼 이런 거 먹고 점심에는 밥 조금, 소고기 조금 그리고 야채 조금. 근데 간을 안 하고.]
부쩍 늘어난 관심 속에 일본 팬들은 "차준환을 군대에 보내지 말아달라"고도 호소하고, '아이돌 스타를 태릉에 빼앗겼다'는 얘기까지 나옵니다.
[차준환/피겨스케이팅 대표팀 : 좋게 봐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더 발전을 해서 더 좋은 모습으로 제 프로그램으로도 기억에 남을 수 있도록…]
베이징엔 이제 여자 피겨의 유영, 김예림 선수가 남았습니다.
러시아 발리예바의 도핑 파문으로 뒤숭숭한 가운데, 나란히 올림픽에 데뷔하는 두 선수는 내일 첫 경기에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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