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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수사지휘 위법 확신한다면 총장직 내려놔야"

입력 2020-10-26 20:10 수정 2020-10-26 20:11

추미애-윤석열 '국감 재격돌'…"장관이 총장 상급자"
윤석열의 '대통령 메시지'엔 "확인 안 되는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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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윤석열 '국감 재격돌'…"장관이 총장 상급자"
윤석열의 '대통령 메시지'엔 "확인 안 되는 얘기"


[앵커]

오늘(26일) 국회 국정감사에선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이 또다시 적나라하게 드러났습니다. 추 장관이 지난주 윤 총장의 발언을 강하게 반박한 겁니다. 우선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의 부하가 아니'라는 발언에 대해선, "상급자가 맞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를 지키라고 했다"는 윤 총장의 발언을 놓고선, 추 장관은 "확인이 안 되는 이야기"라고 표현했습니다.

먼저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추미애 장관은 윤석열 총장이 지난 22일 같은 자리에서 내놨던 발언들을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윤석열/검찰총장 (지난 22일) :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의 부하가 아닙니다.]

[추미애/법무부 장관 : 저도 부하라는 단어는 생경합니다. 상급자 맞습니다.]

법무부 장관이 검찰총장을 지휘감독하는 게 당연하다는 주장입니다.

만약 장관의 수사지휘권 행사가 위법이라고 확신한다면, 총장직을 내려놔야지 왜 수용했느냐고도 따졌습니다.

위법을 알고도 따랐다면 윤 총장도 잘못이란 지적입니다.

추 장관은 윤 총장이 선을 넘었다고도 했습니다.

[추미애/법무부 장관 :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될 검찰총장으로서는 선을 넘는 발언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대단히 죄송스럽고 지휘감독권자로서 민망하게 생각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윤 총장을 신임했다는 발언에 대해서도 입장이 달랐습니다.

[윤석열/검찰총장 (지난 22일) : 지난 총선 이후에도 (대통령께서) 적절한 메신저를 통해서 흔들리지 말고 임기를 지키면서 소임을 다하라고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추미애/법무부 장관 : (대통령은) 비선을 통해 메시지나 의사를 전달하는 성품은 아니십니다. 확인 안 되는 얘기를 고위공직자로서 하는 건 대단히 부적절했다 생각합니다.]

윤 총장이 정치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도 부적절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추미애/법무부 장관 : 정치하는 한이 있더라도 오늘 이 자리에서만큼은 '저는 정치할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함으로써 조직의 안정을 지켜주는…]

야당 측과 추 장관의 공방은 법무부에 대한 마지막 국정감사인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윤한홍/국민의힘 의원 : 무리하게 수사지휘권 행사하면서 윤석열 총장을 내보내려고 했지만…]

[추미애/법무부 장관 : 성급한 결론 내리시지 마시고요.]

[장제원/국민의힘 의원 : (여론조사 결과) '추미애 장관의 사퇴를 찬성한다' 51%…50% 이상의 국민이 추 장관에게 마음이 떠났다고 보이는데 야당의 주장이 근거가 없어 보이십니까?]

[추미애/법무부 장관 : 제 아들과 저에 대해서 한 31만건 보도를 했어요. 의원님도 장관 한번 해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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