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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최고법집행관"…탄핵무죄 후 무소불위 트럼프 논란

입력 2020-02-20 07:45

측근들에 법적 관용 베풀거나 도움 주려는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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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근들에 법적 관용 베풀거나 도움 주려는 조치


[앵커]

탄핵꼬리표를 어쨌든 떼게 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은 국가의 최고 법 집행관이라면서 한껏 권한을 행사하고 있어서 또 논란입니다. 자신과 친분이 있는 사람을 포함해 자신의 측근에 대한 검찰 구형에 개입을 하더니 친분이 있는 인사를 포함해 11명을 사면하거나 형을 줄여준 것입니다. 자신이 곧 법이라는 걸 보여주려는 움직임이라는 해석입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탄핵 위기에 몰렸다가 2주 전 상원에서 탄핵안이 최종 부결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후 트럼프는 '법집행 수장'을 자처해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측근이나 개인적 인연이 있는 인사들에 대해 법적으로 관용을 베풀거나 도움을 주려는 조치를 한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스캔들'로 기소된 옛 참모 로저 스톤에게 검찰이 최대 9년의 중형을 구형하자 트윗을 통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이후 연방 법무부는 구형량을 낮추는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고 이에 반발한 사건 담당 검사 4명이 사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사면과 감형 권한을 행사해 7명을 사면하고 4명을 감형했습니다.

현지시간 18일에는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행위가 정당하며 법무행정·형사사법 절차에 관여할 권한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나는 참여할 수 있지만 참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나는 사실 국가의 최고 법 집행관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나는 관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탄핵의 굴레를 벗은 트럼프는 측근과 달리 반대파들에겐 인사보복의 칼을 휘둘렀습니다.

'우크라이나 의혹'과 관련해 의회에서 트럼프 행정부에 불리한 진술을 한 국방부 고위 당국자를 사실상 경질했습니다.

트윗을 통해 존 루드 국방부 차관에 대해 "앞으로 계획하는 일들에 대해 행운을 빈다"고 한 것입니다.

루드 차관의 경질은 탄핵안 부결 이후 트럼프가 자신에게 적대적인 관료를 제거해 온 움직임의 연장선으로 풀이됩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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