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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만에 1조' 기부 행렬…복원 기간 전망은 엇갈려

입력 2019-04-18 09:07 수정 2019-04-18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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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랑스의 대기업과 주요 가문들이 노트르담 대성당 복원을 위한 기부 행렬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습니다. 모금 하루 만에 8억 유로, 우리 돈으로 치면 1조 원가량이 모아졌습니다.

황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프랑스의 이른바 '큰손'들이 대성당 복원 기부에 경쟁하듯 뛰어드는 모습입니다.

세계적 패션 브랜드 오너가 기부 분위기를 띄운 뒤 정유, 금융 등 다른 업종으로 확대됐습니다.

소액운동도 활발해 민간 프랑스헤리티지재단은 하루도 안 돼 200만 유로를 모금했을 정도입니다.

기부 총액으로만 따지면 역시 프랑스 자산가들의 비중이 압도적입니다.

해외 지원도 잇따르자 파리시 당국은 국제회의를 열어 지원을 조율할 계획입니다.

유네스코가 피해 평가와 기술 지원 의사를 밝히자 독일, 이탈리아 등도 복원 전문가를 보내주겠다고 가세했습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5년 이내 재건을 강조했지만 진단은 제각각입니다.

미국 CBS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최장 40년까지 걸릴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피해 규모를 정확히 조사하는 데만 수년이 걸릴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나무의 숲'이라 불린 천장에만 참나무 3000그루가 필요한데, 몇 년 안에 구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대성당 지붕에는 1만3000개의 보가 사용됐습니다.

현대식 기법을 동원한다면 더 빠르게 성당을 복원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5mm까지 정교하게 보이는 성당의 3D 지도를 이용하면 시간을 줄일 수 있다고 영국 가디언은 전했습니다.

(화면출처 : 내셔널지오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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