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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부 갑질' 파문 딛고…다시 빙판 위에 선 컬링 '팀킴'

입력 2018-12-29 21:07 수정 2018-12-31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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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창올림픽에서 '영미 신드롬'을 일으켰던 전 국가대표 여자컬링팀, '팀 킴'이 지도부 갑질 파문을 딛고 다시 빙판으로 돌아왔습니다. 내년 2월에 열리는 동계체전을 위한 훈련을 시작했는데요. 기량은 여전했지만 풀어야 할 숙제도 있습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스톤을 놓는 손놀림은 여전히 예리했고 스위핑은 녹슬지 않았습니다.

안경 너머 매서운 눈빛과 목청 큰 호령이 그동안의 잡음을 잠재웠습니다.

그렇게 팀킴은 다시 뭉쳐 두 달여 만에 빙판 위에 섰습니다.

[김은정/'팀킴' 주장 : 저희가 가지고 있는 모습들 많이 보여드릴 수 있도록 훈련 열심히 해서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도 많습니다.

앞서 팀킴이 김경두 전 컬링협회 부회장 가족에게서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폭로한 이후 사직한 아이스메이커, 빙판관리사를 구하는 것이 가장 시급합니다.

팀킴의 사연을 접한 전국의 아이스메이커들이 자원봉사를 자처해 겨우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컬링팀의 사령탑도 구해야 합니다.

김민정 감독이 사퇴 의사를 밝힌 이후 현재는 임명섭 코치가 남녀팀과 혼성팀까지 도맡아 지도하고 있습니다.

[임명섭/코치 : 좋은 지도자가 오셔서 저희들과 훈련을 같이 해서 좋은 기량으로 저희들을 걱정해 주신 것에 보답해 드리고 싶습니다.]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한 팀킴은 내년 2월 19일 열리는 동계체전에서 기량을 선보이게 됩니다.

한편 팀킴의 폭로와 관련한 특정감사 결과는 1월말 쯤 발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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