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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쏘는 정치] 세월호 참사 3년…"이제 집으로"

입력 2017-04-17 19:04 수정 2017-04-17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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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영 아나운서]

안녕하세요, 톡쏘는 정치 강지영입니다. 어제(16일) 4월 16일은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지 꼭 3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세월호 참사 3년을 맞기 전에 참 많은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탄핵되고 구속됐으며 장미대선은 앞으로 22일 남았습니다. 그리고 3년동안 바닷속에 있던 세월호가 마침내 인양됐고, 9명의 미수습자 수색 작업도 임박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올해 추모열기가 유난히 뜨거웠습니다.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선 세월호 3주기 촛불집회가 열렸는데요, 주최측 추산 10만명의 시민이 참석했다고 합니다.

세월호 추모 노래를 만들고 세월호 관련 집회에 열심히 참석했던 가수 이승환씨도 참석해 다시 추모곡을 불렀는데요, 그 장면 준비해봤습니다.

< 이승환 - 가만히 있으라 >

"가만 가만 가만히 거기 있으라
가만 가만 가만히 거기 있으라
우리 이제 집으로 가자"

또한 이날 추모식에는 단원고 희생자 박성호 군의 누나 박보나씨도 참석했는데요, 동생에게 보내는 편지를 읽기도 했습니다.

[박보나/고 박성호 군 누나 (지난 15일) : 끝까지 기다릴게. 가족들 품으로 돌아가실 수 있도록 하늘에서 도와주렴. 그리고 진실을 밝혀주겠다는 약속도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약속도…]

그런데 비단 우리나라 사람들만 세월호 3주기를 추모한 게 아니었습니다. 영국의 유명 밴드 '콜드 플레이'가 어제와 그제, 이틀동안 내한공연을 가졌는데요. 멤버들이 세월호 리본을 착용했을 뿐 만 아니라 공연 전 세월호 희생자들을 기리는 의미에서 10초간 묵념을 하기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Fix you'라는 노래를 추모곡으로 선택했는데요, 이 노래는 콜드 플레이 멤버 크리스 마틴이 전 부인 기네스 펠트로의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그녀를 위로하기 위해 만든 노래라고 합니다. 잠깐 들어보시죠.

< 콜드 플레이 - Fix you >

"When the tears come streaming down your face
(눈물이 당신의 두 뺨을 타고 내리고)
When you lose something you can't replace
(무엇으로도 대신할수없는걸 잃어버리고)
When you love someone but it goes to waste
(누군가를 사랑하지만 더 나아갈 수 없을때면)
Could it be worse?
(더 나빠질 수 있을까?)
Lights will guide you home
(빛이 당신을 집으로 이끌고)
And ignite your bones
(당신의 몸을 따스히 감싸고)
And I will try to fix you
(내가 당신을 고쳐줄게요)"

뿐만 아니라 'Yellow'라는 노래를 부를 땐 스크린에 노란 리본 영상이 뜨고 노란 빛깔 레이저 공연도 펼쳐졌습니다.

올해 유난히 뜨거웠던 세월호 추모 열기 탓인지 진도 팽목항과 안산을 찾은 시민들이 많았습니다. 3년만에 모습을 드러낸 세월호, 그리고 남은 9명의 미수습자들… 수색이 이제 임박했다고 하는데 부디 모두 꼭 돌아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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