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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다시 눕혀진 누리호…"다음 발사 일정 불확실"

입력 2022-06-15 19:56 수정 2022-06-15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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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누리호가 언제쯤 발사될 수 있을지가 가장 궁금합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설명은 이렇습니다. 오래 걸리진 않겠지만, "다음 발사 일정을 말하기는 어렵다", 앞으로 장마도 시작됩니다. 여러 난관이 예상됩니다.

오원석 기자입니다.

[기자]

누리호 2차 발사가 내일(16일)로 예정돼 있던 전남 고흥의 나로우주센터, 날씨 때문에 일정이 하루 늦춰졌지만, 오늘은 날씨마저 누리호의 도약을 도와주는 것 같았습니다.

구름도 걷히고 파란 하늘이 고개를 내밀어 모든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막바지 점검 작업 진행 중 누리호에서 이상이 발견됐습니다.

산화제 탱크의 수위 센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겁니다.

문제를 발견한 항우연은 그대로 발사하는 것까지 검토했지만 결국 안전을 위해 발사 일정을 미뤘습니다.

[이상률/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 : 그대로 진행할 수 있는 것도 검토했었는데, 결국은 현재 저희들이 발사체 설계 알고리즘으로 생각했을 때 안전을 생각하고…]

하지만 언제 다시 발사가 이뤄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센서가 문제를 일으킨 원인을 규명하고, 보완을 거쳐 모든 것이 정상이라고 판단되면 다시 발사 일정을 정할 계획인데, 이 과정이 얼마나 걸릴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만일을 위해 계획된 누리호의 발사 예비일은 23일까지입니다.

이후 발사 일정은 문제를 해결한 뒤 발사관리위원회를 열고 다시 확정해야 합니다.

[고정환/항우연 한국형발사체 개발사업본부장 : 예비일 안에 안 될 경우에는 발사 예비일까지 잡아놨던 통보를 취소하고 다시 발사일을 잡아서 국제사회에 통보하는 절차를 진행해야 하고요.]

문제는 다음 주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 장마입니다.

누리호 문제가 해결되더라도 날씨 상황에 따라 이번 발사는 다음 달로 미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2차 발사 날짜를 너무 성급하게 잡은 게 아니냔 지적도 나옵니다.

1차 발사 때 생긴 문제를 해결했다고 했지만, 발사대에 다시 세운 뒤에 또 다른 문제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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