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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간 3억" 이무진, '싱어게인' 무명가수의 인생역전

입력 2021-09-24 15:08 수정 2021-09-24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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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진/ 쇼플레이엔터 제공이무진/ 쇼플레이엔터 제공
이무진이 억대 매출을 올리는 인기가수 반열에 올라섰다. JTBC '싱어게인' 종영 반년 만에 인생역전 스토리를 썼다.

이무진이 5월 14일 발매한 '신호등'은 24일 가온차트 5~9월 주간, 월간차트 집계 기준(5월 16일~9월 18일) 가온지수 3억6066만 9024을 기록했다. 가온차트에 따르면 가온지수는 대략적인 음원 매출로도 볼 수 있어 '신호등'으로 벌어들인 음원 수익이 3억원 이상이라는 추정이 가능하다. 이 금액은 작사·작곡·편곡에 이름을 올린 이무진과 함께 제작사 쇼플레이, 유통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이 나눠 갖는다.

'신호등'은 7월부터 차트에서 두드러진 존재감을 내기 시작했다. 가수 이선희가 '신호등'을 짧게 커버한 영상들이 SNS에서 화제를 모았고 틱톡을 중심으로 입소문이 났다. 그 결과 발매 직후 주춤했던 '신호등' 스트리밍·다운로드 추이는 6월 이후 틱톡 사용자들의 자발적인 챌린지로 역주행 바람을 일으켰다. 멜론차트에서 8월 3주차 주간 인기상 1위에 올랐고 주간 1위(8월 23일~29일), 8월 월간 1위까지 거머쥐었다. 이무진은 8월 22일 SBS '인기가요'에서 데뷔 첫 1위 트로피를 품에 안은데 이어 9월 10일 '뮤직뱅크', 19일 '인기가요'까지 3관왕에 올랐다.
 
이무진/ 쇼플레이엔터 제공이무진/ 쇼플레이엔터 제공

업계에선 '신호등' 흥행에 있어 틱톡의 영향력이 주효했다고 봤다. 이 노래는 틱톡 사용자들 사이에 챌린지 곡으로 퍼지며 7130만회가 넘는 해시태그 조회 수를 기록했다. 백선아 틱톡 코리아 마케팅 총괄은 "한국은 유행을 받아들이는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 누구나 따라 하고 싶어하는 K 콘텐트 챌린지는 글로벌 문화현상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무진은 '신호등' 히트 이후 음원 강자 반열에 올라섰다. 가온차트 주간(9월 12일~18일)차트에 또 다른 자작곡 '과제곡', '슬기로운 의사생활' OST로 부른 '비와 당신', 바이브 노래를 리메이크한 '가을 타나 봐'까지 무려 4곡이 들었다. 합산하면 이무진은 4개월간 약 5억원의 음원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된다.

음원 인기를 타고 이무진은 생애 첫 광고 모델로도 발탁됐다. 지난 1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2회 청년의 날 기념식 행사에선 "'신호등'은 '초보 운전자에게 신호등의 노란불은 너무 혼란스러운 시그널입니다'라는 생각으로 만든 곡인데 20대가 딱 그런 시기라고 생각한다. 복잡하고도 혼란스럽고, 그렇지만 앞서 말씀드렸듯 운전도 하면 할수록 늘지 않나. 언젠가는 인생의 고속도로를 달릴 날이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청년들에 응원 메시지를 전달했다.

황지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jeeyoung1@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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