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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문 대통령 하야' 거듭 주장…한국당엔 "섭섭"?

입력 2019-06-11 19:02

5시 정치부회의 #국회 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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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정치부회의 #국회 발제


[앵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 회장인 전광훈 목사가 어제(10일) 저희도 예고했지만요, 오늘 오후 문재인 대통령 하야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오늘도 적지 않은 개신교단에서 전 목사의 행태를 비판하면서 정치적 중립을 요구하기도 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전 목사는 특히 기자회견에 앞서서 진행된 한기총 임원 회의에서는 "자유한국당이 섭섭하다"고도 했다는데요. 오늘 양 반장 발제에서 관련 소식과 다른 정치권 뉴스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조금 전 오후 2시 프레스센터에서 한기총 대표회장이자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 우리 전광훈 목사님 문재인 대통령 하야 촉구 기자회견 했습니다. 그에 앞서서 오전에 기독교연합회관에서 한기총 임원회의가 있었는데요. 회견에 앞서서 자신의 각오, 입장 다시 한번 밝히는 자리가 있었습니다. 그 영상을 쓸 수가 없어서 거기서 나온 발언 내용 하나만 간추려보겠습니다. 들으신 대로 "자유한국당에 대해 섭섭하다" 했습니다. 말인즉슨 민주당 등 여야 4당이 "전광훈 목사 자중하시오" 비판하면 최소한 자유한국당이라도 "그것이 뭐 어때서" 이렇게 맞불을 놔줘야 하는데 강 건너 불구경만 하고 있어서 무지무지 섭섭하다는 것입니다.

자, 한국당 입장 지금 매우 난처합니다. 거들 수도, 그렇다고 비판할 수도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죠. 거들자니 여론의 역풍이 걱정이고 비판하자니 보수 내부의 반발이 우려되는 상황일 것입니다. 하지만 그런 한국당 내부에서도 우리 전광훈 목사님 응원하는 분 있습니다. 크게 섭섭해하지 않으셔도 된다 이것이지요. 이렇게 말이지요.

[김문수/자유한국당 의원 (지난 9일/화면출처 : 유튜브 '김문수TV') : 거기(전광훈 목사의 주장)에 대해서 상당히 주목할 필요 있고. 지금 그런데 황교안 대표가 안 좋은 평을 내려버리면 우리 우파 진영에 또 분열이 일어납니다.]

심지어 "전광훈 목사님이 하는 청와대 앞에 릴레이 단식에 나도 동참하겠다" 그런 뜻도 밝혔습니다. 그것은 차명진 전 의원이 말했는데요. 이렇게요.

[김문수/자유한국당 의원 (지난 9일/화면출처 : 유튜브 '김문수TV') : 하루씩 릴레이 단식하면서 전 교단에 한국기독교 전 교단이 거기에서 단식 농성을 계속하겠다. 이렇게 해서 발표를 했어요. (저는 가면 안 돼요?) 예? 물론 가셔야죠. (저도 하루 단식하려고) 격려하러 갑시다. (어차피 돈도 없는데)]

자, 두 분의 방문 뭐 전광훈 목사님한테 정말 큰 힘이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어쨌든 우리 전광훈 목사님 기자회견장에 이렇게 약속대로 섰습니다. 플래카드부터 한번 보실까요. '대한민국 어디로 가는가?' 특히 오늘 이 자리는요. 이재오 송영선 전 한국당 의원도 함께 해서 한 마디 했습니다. 또 역시 목사님이라 그런지 예배인지 기자회견인지 모를 형식 파괴도 있었는데 가령 "우리 옆에 좌우에 네 사람 이상씩 인사부터 한번 나누겠습니다. 참 잘오셨습니다 이렇게 인사 옆에 좌우 사람끼리"라고도 했었죠. 어쨌든 과연 어떤 내용이었을지 잠깐 들어보시죠.

[전광훈/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 (나라를 살리는) 방법은 하나밖에 없다. 문재인 대통령이 올 연말까지만 하고 누가 뭐라고 하기 전에 스스로 청와대에서 나와라! 가슴에 손을 얹고 양심이 있으면 그렇게 하시라.]

관련해서 더 자세한 소식은 들어가서 더 전해드리지요. 다음 소식입니다. 자유한국당 홍문종 의원의 탈당 및 대한애국당 입당 시사 이후 조금 어수선해지고 있습니다. 홍문종 의원 오늘도 라디오 출연해서 계속 후후 입바람 불면서 불 꺼지지 않게 했습니다. 이렇게 말이지요.

[홍문종/자유한국당 의원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저는) 이미 황교안 대표도 아는 이중 당적자거든요. 한국당 당원이고 태극당원이거든요. (보수가 뭉치는) 큰 텐트를 만들어야 될 것 같고요.]

이런 가운데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을 요구하는 대한애국당 당원들의 외침,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국 교민이 제보한 영상 오늘 대한애국당 유튜브 채널에 이렇게 올라왔습니다. 잠깐 보시죠. "백악관 정문 입구 담장에 설치된 문재인 규탄 현수막"이라는 제목의 영상인데 담장에 보시면 보시는 것처럼 "박근혜 대통령 석방하라" 현수막  있고요. 또 그 옆에 말로 전하지는 않겠지만 아무튼 뭐 문 대통령을 저주하는 표현이 저렇게 영어로 보입니다. 그런데 상식적으로 백악관 정문 담벼락에 저런 것을 걸 수가 있을까요. 보시면요 이 맞은 편에 경찰차도 보이는데 말이지요. 자세한 것은 들어가서 워싱턴 특파원을 지냈던 국장, 저기 가봤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직접 물어보기로 하겠고요.

다음 소식입니다. 정치 얘기는 아닙니다만 트로트 가수 홍자 씨 어제오늘 계속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이 올라와 있습니다. 다 아실 것입니다. 지난 7일 전남 영광에서 열렸던 '법성포 단오제' 축제에서 했던 그 문제의 멘트 때문이었지요. 들어보시지요.

[홍자/가수 (지난 7일/화면출처 : 광주 MBC) : 제가 여기 무대에 올라오기 전에 전라도 사람들은 실제로 뵈면 뿔도 나 있고, 이빨도 있고, 손톱 대신에 발톱이 있고 그런 줄 알았는데 우리 여러분들 이렇게 열화와 같은 성원을 보내주셔서 너무 힘 나고 감사합니다. 저희 외가댁은 전부 다 또 전라도세요.]

일단 현장에서는 환호 박수가 나오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이 영상 공개되고나서 엄청난 파문이 시작됐던 것이죠. 홍자 씨는 분명 전라도 행사 무대에 처음 오르는 그 생경함 떨림 낯섦을 표현하기 위함이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들으신 대로 왜 하필 그 표현이 "뿔 발톱 이빨"이었을까? 특히 과거 권위주의 정권 시절 반공교육의 폐해를 지적할 때 예전에 만화 '똘이장군'같은 데서 나오는 북한사람들한테나 쓰던 그 표현을 왜 하필 외가댁도 전라도라면서 3일이 지난 어제 홍자씨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저의 실수다" 100배 사죄를 했습니다. 사과문 올렸습니다. 오늘은 "오뚜기처럼 일어나겠다", "걱정 말라" 이렇게 팬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도 내놨더라고요. 오늘 준비한 소식 여기까지입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대한애국당TV'·홍자 인스타그램·광주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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