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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큰손' 잇단 기부, 이면엔 감세 혜택" 분석도

입력 2019-04-18 09:10 수정 2019-04-1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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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랑스의 돈 많은 부자들이 이처럼 많은 돈을 내놓는 배경에는 감세 혜택도 있습니다. 노란조끼 시위 등으로 리더십이 흔들린 마크롱 정부가 5년 안에 노트르담 대성당을 복원하겠다는 계획을 내세워 국정 위기에서 벗어나려고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어환희 기자입니다.

[기자]

8억 유로는 올해 프랑스 문화재 관리 예산의 2배를 훌쩍 넘는 엄청난 규모입니다.

거액 기부자의 대부분은 프랑스 대기업들입니다.

이러한 배경에 높은 감세혜택이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프랑스에서는 2003년 마련한 아이야공법에 따라 기업은 기부금의 60%, 개인은 66%까지 세금을 감면해줍니다.

최대 30%까지 세금을 감면해 주는 우리나라 공제율의 2배 정도입니다.

마크롱 정부는 이 세액공제율을 80%까지 올리는 법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마크롱 정부의 조세정책이 기부를 주도하고 있는 이들의 이해와 맞아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현지 언론은 마크롱 정부가 "노란조끼 시위 등으로 인한 국정 위기를 이번 화재를 통해 벗어나려 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우리는 노트르담 성당을 더욱 훌륭하게 재건할 겁니다. 그리고 저는 이것을 5년 안에 해낼 겁니다.]

지금은 정치할 때가 아니라고도 했습니다.

노란조끼 시위 이후 수습책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연설도 취소했습니다.

오는 토요일, 노트르담 대성당 앞에서 지난해부터 계속된 노란조끼 시위가 이뤄질지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영상디자인 : 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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