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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연기에 가려진 샌프란시스코 금문교…공기질 '최악'

입력 2018-11-17 21:38 수정 2018-11-17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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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산불 연기로 주변 도시의 공기질이 최악의 수준으로 나빠졌습니다. 샌프란시스코의 상징인 금문교가 안 보일 정도입니다. 항공편이 결항했고, 학교들도 휴교에 들어가면서 많은 주민들이 도시를 떠났습니다.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짙은 안개 속에 가려져 다리 모습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샌프란시스코 북동쪽 마을을 폐허로 만든 캠프산불 연기가 스모그를 만들어 골든게이트 브리지, 즉 금문교가 가려진 것입니다.

미국 환경보호청 기준에 따라 대기오염 상태를 나타내는 공기질지수 AQI가 샌프란시스코는 300 이상 새크라멘토는 349까지 올랐습니다. 

AQI는 0부터 500까지 지수로 나타내는데 301 이상으로 기록되면 매우 위험합니다. 

현지 언론은 샌프란시스코의 현재 공기질이 세계에서 가장 대기오염이 심한 방글라데시 다카보다 나쁜 수준이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시내 케이블카도 호흡기 건강 우려가 커지면서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항공편 수십여편이 결항되고 학교에 임시 휴교령이 내려져 많은 주민들이 차량을 이용해 도시를 떠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부 캠프산불 사망자가 71명으로 늘었습니다.

매일 시신이 추가로 수습돼 북부와 남부 사망자 합계가 74명이 됐습니다.

현재 캘리포니아 산불은 진화율이 70%를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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