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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로 간 국군 유해 64구…60여년 만에 조국 품으로

입력 2018-09-28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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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25전쟁에서 전사한 국군 유해 64구가 미국 하와이에서 우리나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1990년대 북한과 미국이 함께 발굴한 유해 208상자가 하와이로 건너갔는데, 이 속에 우리 군의 유해도 잠들어 있었던겁니다.

전쟁이 멈추고 60여년 만에 조국으로 돌아오는 그 모습을, 유선의 기자가 사진으로 정리했습니다.
 

[기자]

나무상자에는 이름도 없이 유해가 발견된 장소만 적혀 있습니다.

함경남도 장진호 동쪽.

보름 동안 미군 4500명이 전사한 6·25전쟁 최대 격전지 장진호에서 이름 모를 우리 국군도 함께 싸우다 전사했던겁니다.

1996년부터 10년 동안 북·미가 함께 장진호와 평북 운산에서 발굴한 유해는 북한이 준비한 208개의 상자에 담겨 하와이로 넘어갔습니다.

미군 유해만 있는 줄 알았던 그 상자 속에선 우리 군의 유해도 64구 발견됐습니다.

한·미가 함께 유전자 감식 등을 통해 국군으로 확인한 유해들은 이번엔 우리가 준비한 상자에 다시 한 번 고이 담겼습니다.

60여년 만의 귀국길, 우리 군은 태극기로 감싼 상자에 이름 대신 '호국용사'라고 적었습니다.

상자는 미군의 손에서 우리 군의 손으로 옮겨지고, 서주석 국방부 차관은 우리 수송기에 실린 64구의 유해 앞에 고개를 숙였습니다.

유해 봉환식은 국군의 날인 다음달 1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립니다.

국방부 유해발굴 감식단은 봉환식 이후 유전자 감식을 다시 시작해 유해의 이름을 찾을 계획입니다.

(화면출처 : 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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