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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브해, 또 허리케인…총리관저 지붕도 날린 '마리아'
입력 2017-09-20 21:11
수정 2017-09-21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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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와중에 카리브해 일대에는 허리케인이 다시 상륙했습니다. 허리케인 어마가 휩쓴 뒤 피해 복구도 다 못했는데 최고 등급인 5를 넘나드는 허리케인 마리아입니다. 도미니카 총리 관저의 지붕도 날아갔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양동이로 들이 붓듯 비가 세찹니다. 바람 소리에 귀가 먹먹해질 정도입니다.
밤 사이 허리케인 마리아는 도미니카와 카리브해 동부 섬들을 휩쓸었습니다.
[루스벨트 스케릿/도미니카 총리 : (바람이 세서) 관저 지붕도 날아갔어요. 다행히 경찰이 절 구조했습니다.]
날이 밝고 피해가 드러나면서 프랑스령 과들루프 섬에서만 최소 1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근 마르티니크 섬에서는 주택 2만 5000여채에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허리케인 마리아는 해상으로 진입해 가장 높은 등급인 5등급으로 다시 강해진 상태입니다.
최대 풍속이 시속 280km에 달합니다.
4~5등급의 최고 위력으로 미국령 버진 아일랜드와 푸에르토리코에 곧 다다를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셀 크루즈/푸에르토리코 주민 : 대재앙이 두려워요. 허리케인이 지나간 뒤에도 한동안 재앙이겠죠.]
주민 대부분은 집을 버리고 대피소로 갔고 남은 사람들도 창문에 못질 하며 뜬눈으로 지샜습니다.
이런 가운데 1등급 허리케인 호세는 미국 동부 연안에 가까워졌습니다.
(영상편집 : 이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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