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3일)이 절기상 가을을 알리는 처서였습니다. 중부지방에는 강한 비가 왔고, 남부 지방에는 폭염 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조민중 기자입니다.
[기자]
앞이 보이질 않을 정도로 많은 비가 내립니다.
서울 청계천에는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오늘 중부와 강원 북부 지방은 흐린 가운데 오후 5시 현재까지 서울 강남 58mm, 강원 영월 42mm 등 폭우가 이어졌습니다.
충남 당진에서는 새벽 한때 시간당 50mm가 넘는 비가 내리기도 했습니다.
현재 비구름들이 강원북부 지역에 머물고 있어 중부 곳곳에서는 내일까지 많은 비가 쏟아지겠습니다.
특히 서울과 경기 등 중북부 지방에서는 내일까지 100mm 넘는 비가 내리겠습니다.
내일 아침 경기북부를 시작으로 오후에는 서울과 인천 등 중북부까지 호우특보가 발효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재 홍콩에 상륙한 제 13호 태풍 '하토'의 수증기가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중부지방으로 대거 유입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수증기 통로 아래에 위치한 남부 지방은 무더웠습니다.
낮 기온이 대구 35.9도, 광주 33.6도까지 오르는 등 경남과 전남 일부 지역에는 폭염특보가 발령됐습니다.
특히 제주는 어젯밤 최저 기온이 28도를 기록해 올해 45번째 열대야가 나타났습니다.
역대 세번째로 많은 수치입니다.
폭염은 내일 남부 지방에 비가 내리면서 점차 누그러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