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캘리포니아의 주도 새크라멘토 시내에서 휴일 새벽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순찰하던 경찰관이 총성을 듣고 현장에 도착했지만 이미 6명이 숨진 뒤였습니다.
홍희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사람들이 뒤엉켜 몸싸움을 벌입니다.
주먹을 날리고 목을 조르기도 합니다.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된 그 순간, 갑자기 총성이 연달아 울립니다.
거리는 순식간에 아비규환이 됐습니다.
세워진 트럭에도 총알이 뚫고 지나간 흔적이 선명합니다.
[제라드 스미스/총격 목격자 : 총소리를 들었어요. 그리고 잠시 후 사람들이 땅에 쓰러지기 시작했어요.]
총격 사건이 발생한 곳은 술집과 식당, 클럽이 밀집한 지역으로 캘리포니아 주의회 의사당에서 불과 두 블록 떨어진 곳입니다.
현장에서 6명이 숨졌고 총에 맞은 나머지 10명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캐시 레스터/새크라멘토 경찰국장 : 현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어요. 불행하게도 많은 사람이 숨졌고 총에 맞았습니다. 정말 비극적인 상황이에요.]
갑작스런 총기난사 소식에 유가족들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파멜라 해리스/희생자 어머니 : 공평하지 않아요. 옳지 않습니다. 제발 저희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누군가 말해줬으면 좋겠습니다.]
현장에서 달아난 용의자는 아직 잡히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범인이 몇 명인지도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치계에서도 총기를 사용한 폭력 행위를 근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대럴 스타인버그/새크라멘토 시장 : 이 무의미한 총기 폭력 전염병을 끊어내야만 합니다. 이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얼마나 더 많은 비극이 필요하다는 말입니까?]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도 총기 폭력의 재앙은 나라의 위기가 되고 있다며 이 학살을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