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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직원이 'SAT' 시험지 유출 정황…경찰 압수수색

입력 2020-10-07 07:52 수정 2020-10-07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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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대학 입학 시험인 SAT의 시험지 유출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지난해 시험이 치러졌던 경기도 용인의 한 고등학교를 어제(6일) 압수수색했습니다. 이 학교 직원이 시험지를 유출한 정황을 포착한 것입니다. 경찰은 해당 직원이 시험장에서 시험지를 사진으로 찍은 뒤 브로커에게 넘긴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박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용인의 한 고등학교입니다.

경찰은 어제 오전 지난해 SAT가 치러졌던 국내 시험장 가운데 한 곳인 이 학교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교직원 A씨가 SAT 시험지를 유출한 정황을 포착한 겁니다.

A씨는 학생들의 해외 대학교 진학을 위해 상담을 맡아온 직원입니다.

지난달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된 A씨는 2017년부터 3년 동안 브로커 B씨에게 시험지를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A씨가 해당 학교로 배송된 시험지의 사진을 찍어 B씨에게 보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경찰은 빼돌린 SAT 시험지를 서울 강남의 학원 강사 등을 통해 학부모 20여 명에게 전달한 혐의로 B씨를 구속했습니다.

또, B씨와 강사에게 수천만원씩 건넨 학부모들도 입건했습니다.

해당 학부모의 자녀들은 시차 때문에 한국보다 늦게 시험을 보는 유럽 등에서 유출된 시험지와 답안지를 미리 받아본 뒤 시험을 치렀습니다.

이 가운데 일부는 미국 주요 대학에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어제 압수한 A씨의 사무실 컴퓨터와 시험장 CCTV 등을 통해 어떤 식으로 시험지가 유출됐는지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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