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주한미군 한국인 노동자 업무 복귀…무급휴직 75일 만

입력 2020-06-04 07:21 수정 2020-06-04 10:5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주한 미군 한국인 노동자들이 오는 15일 업무에 복귀합니다. 지난 4월 1일 주한 미군이 한국인 노동자 4000여 명에 대해 무급 휴직을 단행한 지 75일 만입니다.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답보 상태를 이어가고 있지만 우리 정부가 노동자들에게 먼저 임금을 지급하는데 양국이 합의했습니다.

이수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한미군 한국인 노동자들이 오는 15일 업무에 복귀합니다.

무급 휴직에 들어간 지 75일만입니다.

주한미군이 지난 4월 1일 한국인 노동자 4000여 명에 대해 무급휴직을 통보한 건 한·미 양국이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서 의견 일치를 이루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지난해 대비 분담금의 13% 인상을 검토하고 있지만, 미국은 50% 인상한 13억 달러, 우리돈 1조 5900억 원 가량을 요구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인건비만 먼저 합의하는 '선타결' 방안을 제안해 노동자의 인건비를 계속 지급하자고 했지만 미국은 그동안 이를 거부해 왔습니다.

그런데 무급휴직이 두 달 넘게 이어지자 미국이 이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은 어제(3일) 페이스북에 "한미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 미타결로 인한 한국인 직원의 무급 휴직이 사실상 종료된다"고 밝혔습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이번 결정이 한미동맹의 힘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에 한차례 양보한 미국이 다음은 한국이 양보할 차례라는 입장을 고수할 가능성이 커 향후 협상이 쉽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관련기사

50% 오른 방위비 요구…미 국무부 차관보까지 거듭 압박 방위비 13억달러 요구하며 트럼프 "이미 합의" 주장 '1100억원 사드 운영비' 계산 끝낸 미국…분담금 압박? 한·미 외교 통화 "동맹 확인"…"방위비 조속 타결 노력" 미 부차관보 "방위비 협상서 한국 유연성 기대"…증액 압박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