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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르담 1조 기부금…브라질박물관은 3억 모금에 그쳐

입력 2019-04-18 09:21

브라질 갑부, '대성당에 250억 기부' 논란도
시민들 "기부행위에 대한 제도적 장치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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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갑부, '대성당에 250억 기부' 논란도
시민들 "기부행위에 대한 제도적 장치 마련해야"


[앵커]

앞서 전해드린 대로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이후 지금까지 복원을 위해 모아진 성금과 기부금은 약 1조 원에 이릅니다. 그런데 지난해 불이 난 브라질 리우데 자네이루 국립 박물관의 경우 7개월 동안 겨우 3억 원 정도만 모금됐습니다. 이같은 상황에서 한 브라질 여성이 노트르담 대성당에 255억 원을 기부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조민중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9월 남미 최대 자연사 박물관인 브라질 리우 국립박물관에 불이 났습니다.

소유하고 있던 유물 2천만 점 가운데 90%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화재 진압 후 보수 공사에 나선 브라질 정부는 비용만 최소 우리돈 290억 원이 들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그러나 7개월이 지난 현재 모인 기부금은 3억 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트르담 대성당 복구를 위해 지금까지 1조 원 가량이 모인 것과 비교됩니다.

이런 가운데 브라질 한 여성 갑부가 노트르담 대성당에 약 250억 원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유명 금융 재벌의 미망인인 이 여성은 대성당 화재 다음날 기부금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부 브라질 시민들은 허탈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유럽처럼 브라질도 기부 행위에 대해 세금 감면 등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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