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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이낙연 밀랍인형설?…평창 홍보 광고 찍은 추미애

입력 2017-10-09 18:46 수정 2017-10-09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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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9일)은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이면서, 한글이 창제된 지 571돌 되는 한글날입니다. 많은 분들이 오늘도 태극기 게양해야하는지를 놓고 고민하시던데요. 일단 태극기는 달아야 합니다. 한글날도 5대 국경일 중 하루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이낙연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한글날 경축식도 열렸는데요, 오늘 양 반장 발제에서는 한글날 소식과 함께 연휴 동안 있었던 여러 정치권 뉴스, 아니 한글날이니 '정치권 이야기'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항상 바르고 고운 우리말 사용에 앞장서는 저희 JTBC < 정치부회의 > 아니겠습니까. 저희는 항상 그래왔다고 자부하고 있지만, 생방송의 특성상 저희 역시도 순간순간 외국어, 비속어, 또 국적 불명의 '외계어'를 가끔씩 사용했던 거 같습니다. 그때마다 바로바로 사과를 드리지는 못했는데, 반성하는 의미에서 장면을 복기해보겠습니다.

[최종혁 반장 : 삼시세끼 예능을 패러디한 꼰대~]

네, 정말 이날 많은 분들이 화를 내셨습니다. "패러디한 것인데~"라고 말했어야 하는데, 어떻게든 웃겨보겠다고 즉흥 발언을 치다가, "패러디한 꼬온대" 꼰대, 그러니까 선생님이라는 뜻의 은어를 얘기한 거죠. 이른바 무분별한 외계어 사용의 아주 나쁜 예였습니다. 자, 이어서 보실 장면, 이건 정말 입이 열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보시죠.

[이상복/워싱턴 특파원 (2013년 3월 15일) : (정말 맛이 끝내주는군요. 정말 맛있습니다) 맵진 않으세요? (전혀요. 전 매운 게 좋아요) 오, 정말요? (네, 전 매울수록 좋습니다.)]

아, 이건 정말 너무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외래어, 외국어를 섞어쓰는 수준도 아니고 그냥 영어만 씁니다. 부장, 이건 오랜 시간이 지나긴 했지만 좀 사과하셔야겠는데요?

[부장]

아니, 무슨 사과를 해요. 미국 시민들 인터뷰하는데 당연히 영어로 해야죠. 왜 나랑 최종혁 반장 것만 보여줘요? 양 반장도 실수한 거 많잖아요?

[기자]

자, 다음 소식은 < 평창올림픽 홍보 광고 찍은 추미애 > 입니다.

자, 민주당 추미애 대표, 지난 대선 때도 같은당 금태섭 의원과 한 기업 광고를 본따 만든 대선 광고에 이렇게 출연한 적이 있었죠. 설명을 위해서 일단 그 장면 보고 가시죠.

+++

"가, 가란 말이야. 1번가란 말이야. 문재인 1번가란 말이야!"

"알려줘. 문재인 1번가…."

[자료출처 : 문재인 공식 유튜브]

+++

아, 저는 이거 볼 때마다 그래도 최종혁 반장이 그렇게 연기를 못하는 건 아니구나,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아무튼 금태섭 의원이 워낙 터무니없는 연기를 선보였던 탓에 추 대표 열연이 상대적으로 호평을 받았었죠.

그런데 주변에서 너무 잘했다고 칭찬만 했던 탓이었을까요. 이제는 아예 평창올림픽 홍보광고를 본인이 감독으로 만들겠다고 나선 겁니다. 임금님 복장을 한 외국인에게, 그리고 당 대변인들에게 직접 연기지도까지 했는데 말이죠. 잠깐 보시죠.

+++

추댚의 디렉팅 "Three Times!"

"세 번 해야지…"

직접 연기 시범

"소리질러…"

'급~ 몰입'

'무서워 ㅠㅠ'

[자료출처 : 추미애 공식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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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다음 소식은요, 이것도 웃자고하는 이야기입니다만, < 이낙연, 밀랍인형설 파문! > 입니다.

지난달 일부 인터넷 동호회에서 심심찮게 제기되던 주장이었는데, 그저 웃고 넘기기에는 너무나 놀라운 장면들이 계속 이어지면서,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이낙연 밀랍인형설' 그러니까 언제 어디서 누구를 만나든, 이낙연 총리의 표정과 자세, 조금도 다르지 않다, 때문에 총리가 너무 바쁜 나머지, 본인이 소화하기 힘든 일정에는 자신과 꼭 닮은 밀랍인형을 세워놓는 게 아니냐, 하는 의혹입니다.

자, 보시죠. 지난 9월 13일 마리아 로헬라 핀란드 국회의장을 면담하면서 악수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8월 30일 생 말로 파나마 부통령과, 같은날 살레움사이 라오스 외무장관을 만나서 악수를 하고 있습니다.

자, 누구를 만나든 똑같은 표정과 똑같은 자세입니다. 모르시겠다고요. 그러면 이 총리는 고정해놓은 채, 악수 대상자만 바꿔서 사진을 재구성해봤습니다. 자, 저 변화무쌍한 장면 속에서도, 항상 같은 모습을 유지하는 이 총리. 힘들게 포토샵으로 사진을 합성할 필요도 없습니다.

이낙연 밀랍인형설은 이런 스틸 사진에서만 제기되는 얘기가 아닙니다. 움직이는 동영상 속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는데 말이죠. 지난 6월 5일 삼청동 총리공관 오찬 때 장면입니다. 추미애 대표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팔짱을 끼면서 좋은 분위기 연출하고 있는데, 이 총리는 조금의 미동도 하지 않고 그대로 서있습니다. 심지어는 심지어 눈깜빡임도 없습니다. 놀랍습니다.

자, 이낙연 총리, 지난달 29일, 추석연휴 직전, 민생현장 점검차 서울 서대문소방서를 방문했습니다. 한 여성 구급대원이 와서 기념촬영을 요청하자 흔쾌히 응했는데요, 자, 보시죠 여전히 그 밀랍인형 표정을 지어보입니다. 그런데 한 가지 저 장면 좀 논란도 있었습니다. 보통 이런 사진 찍을 때 머리 크기에 민감하기 때문에 최소한 같은 선상에 있던지 하는데, 총리가 뒤로 가는 바람에 이 여성 구급대원이 좀 손해를 봤다는 지적도 있더군요.

소방서 얘기 나왔으니 말인데요, 평소에도 고생 많이 하는 소방관 여러분들, 이번에 연휴가 길어지면서 별의별 황당한 119 신고가 부쩍 증가했다는 소식입니다. "차례상 차려야 하는데 김치냉장고 고장났으니 와서 봐줘라. 전 부치다가 눈에 기름이 튀었다. 구급차 보내라. 술자리 간 남편이 귀가를 않고 있다, 위치 추적해달라" 등등 말이죠.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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