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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눈덩이로…고비용 청구서 덫에 걸린 평창올림픽

입력 2016-06-2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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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창올림픽의 비용 증가, 앞서 보신 개·폐회식장 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다른 경기장을 새로 짓고 보수하는데 들어가는 돈도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는데요. 이미 예상했던 비용보다 5조원이 넘게 늘었습니다. 앞으로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이어서 오광춘 기자입니다.

[기자]

2011년 남아공 더반의 환호.

평창 올림픽은 5년이 지나 눈덩이처럼 불어난 고비용 청구서의 덫에 걸렸습니다.

단독 개최에 따른 비용 부담, 그 외에도 경기장 건설 계획이 오락가락하면서 예산은 계속 불어났습니다.

1400억원 이상 들어가는 스피드 스케이트장이 대표적입니다.

철거로 방향을 잡고 재설계했다, 다시 존치로 계획이 바뀌면서 오히려 비용은 100억원 이상 늘어났습니다.

정선 알파인 스키장은 올림픽 기준을 무시한 설계를 했다가 시설 보완 지적을 받고 250억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했습니다.

12개 경기장에 들어갈 예산은 2014년 기준 6993억원 이었지만, 8500억원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도로와 철도, 그리고 선수촌 등 부대시설까지 포함하면 비용은 훨씬 더 커집니다.

기반시설까지 포함한 총예산은 5년 전 8조8000억원이었지만, 이미 14조원에 육박합니다.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도 재정 문제가 심각하단 점을 인정합니다.

조직위는 다음달 4차 재정계획에서 항목별로 예산이 얼마나 늘었는지, 자금 조달은 어떻게 할 것인지 밝힐 예정입니다.

하지만 대회 스폰서 유치마저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지금이라도 일부 사업계획은 축소하고 줄줄 새는 돈을 막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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