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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일문일답…"철저한 진단과 보완 후 영업 재개"

입력 2014-12-17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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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우 롯데물산 사장은 17일 제2롯데월드 일부 영업 중단 조치와 관련, "철저한 진단과 그에 따른 보완을 해 시와 협의한 후 영업을 재개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날 서울 송파구 잠실 제2롯데월드 홍보관에서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영업중단 기간을 어느정도로 예상하느냐'라는 질문을 받고 "아직 시간을 가지고 지켜봐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석희철 롯데건설 본부장은 공연장 사고 직후 119에 신고하지 않고 인부를 지정병원으로 이송한 것에 대해 "신속하게 치료할 목적이었다. 응급처치하는 동안 경황이 없어 119에 신고를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원우 롯데월드 사장은 "(수족관 누수가) 미세누수라고 말했는데 그렇게 말한것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며 "미세누수로 (선행적으로)영업정지를 하거나 그런 조치를 취할 만한 상황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롯데그룹 관계자들과의 일문일답.

-공연장 사고 직후 왜 신고 안했나.

"(석희철 롯데건설 본부장) 신속하게 치료할 목적으로 지정병원으로 보냈다. 응급차가 오는 동안 응급처치를 하는 동안 경황이 없어서 119에 신고를 못했다. 이런 일이 없도록 철저히 교육시키겠다."

-사고 원인은.

"(석 본부장)작업에 투입된 작업이 총 3명이다. 사고 발생 후 같이 일했던 2분이 자취를 감춰 원인파악이 안됐다. 추측하기로는 당초 작업장 옆에 시스템 비계가 있는데 보강할 것이 있다. 그것을 작업하다 추락한 것으로 생각한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경찰조사가 끝나는 대로 발표하겠다."

-종적을 감췄다는 것은 인력관리가 안되고 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다.

"(석 본부장)인력 관리는 되고 있다. 사고 직후부터 동료들에게 휴대전화로 연락을 지속적으로 했는데 핸드폰 전원을 꺼놨기 때문에 연락이 늦었다. 오후 6시40분께 연락이 됐다."

-뭐라고 했나.

"(석 본부장)고용노동부와 경찰 조사를 받고 있기 때문에 발표가 나면 정확한 사실을 알려줄 수 있다. 조사내용이 아직까지 다 나오지 않았다."

-서울시는 정밀안전진단과 대책 이행될 때까지 수족관(아쿠아리움)과 극장 사용 제한한다고 했다. 한달 정도 예상하던데 롯데는.

"(이원우 롯데물산 사장) 정밀안전진단이 어느정도 걸릴지, 보수범위가 어느정도 나올지 지켜봐야 한다. 사용 제한된 상태이기 때문에 제대로 된 철저한 진단과 그에 따른 보완을 해서 시와 협의를 한 후 영업을 재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아직 시간을 가지고 봐야할 것 같다."

-초기 문제(균열)가 제기됐던 제2롯데월드 3080거리 바닥 디자인은 의도한 것인가.

"(이원우 사장)디자인 콘셉트라기보다는 1930년대 전차가 지나가는 길을 재현한 것이다. 전차가 지나가는 길이 있고 밑이 콘크리트 몰탈이다. 일반적으로 몰탈은 크랙(균열)이 나온다."

-그런데 왜 안 보이게 덮었나.

"(이원우 사장)구조에는 문제가 없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이해하는 것은 아니다. 크랙에 대해 의혹을 가질까봐 가급적이면 안 보이게 하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

"(석 본부장)건축물에서 구조안전성을 나타내는 것이 건물 골조다. 크랙이 갔던 것은 슬라브 위에 일종의 마감재인 콘크리트 몰탈이다. 서울시 주관 아래 크랙 부위 천공을 해 조사했지만 구조에 영향을 주는 콘크리트 슬라브에는 영향이 없었다. 재현을 위해 했지만 시민들에게 염려를 줘 다른 도포재를 써서 없앤 것이다."

-수족관 누수 먼저 알았다. 왜 서울시 행정처분 전 먼저 영업중단 안했나.

"(이동우 롯데월드 사장)미세 누수를 알게 된 것은 지난 3일이다. 차단막을 설치한 것이 6일이다. 현장에서 점검했지만 미세누수로 영업정지를 하거나 그런 조치를 취할 만한 상황이 아니었다. 3일부터 일반적인 미세누수로 파악을 했던 상황이다. 오늘(17일) 해외에서 점검단이 들어온다. 수족관 전반에 걸쳐 안정화 작업을 한다. 문제가 된 부분을 침착하게 진정성을 갖고 조사해서 시민들이 안전하게 수족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

-제2롯데월드는 소방차 등 자체 응급시설이 있다고 했다. 이 응급차 이용안하고 굳이 2km 떨어진 병원 응급차를 이용했나.

"(이원우 사장)자체 소방차는 재난방지용이다. 119(소방서)가 오기 전 3분 정도, 골드타임에 재난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인명피해나 부상은 자체적으로 응급실이 있고 (응급실에서 치료가 어려운 경우) 지정병원으로 옮겨 신속하게 조치하도로 하고 있다."

-지정병원이 119보다 멀리 있다.

"(석 본부장) 지정병원보다 119가 1km 가까이 있다. 저희들이 평소에 작업원들 건강진단이나 재난훈련할때 지정병원과 같이한다. 현장 안전관리자 생각에 보다 월드동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지정병원을 불렀다고 했다."

-앞으로 사고가 또 발생하면 119대신 지정병원에 연락할 것인가.

"(석 본부장)교육을 강화해서 반드시 119에 신고할 수 있도록 관리를 철저히 해 나가겠다"

-119에 먼저 신고하는 것이 정상인가. 그럼 초동대처에 문제가 있었다는 이야기인데.

"(석 본부장) 초동대처는 안전관리자가 판단한다. 안전관리자 생각에 재해자를 신속하게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지정병원이 맞겠다고 해서 연락을 한 것이다. 추가로 119에 신고를 했어야 하는데 안한 것은 교육을 통해서 개선해 나가겠다."

-수족관, 국민안전처에서 위기관리 능력을 지적받아 개선 대책은.

(이동우 대표) 지하 변전소 부분이라던가 (물 등이) 대량 유출이 됐을 때 매뉴얼 문제 등을 지적 받았다. 물론 구조안전상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이야기가 있었고 만약 유출이 되도 지하변전소까지는 문제가 없다는 지적도 받았다. 세부적인 위기관리 매뉴얼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겸허히 받아들여서 이를 보강, 시민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미세누수라는 생각에는 변화가 없나. 시가 지시했으니 하겠다는 것인가.

"(이동우 대표) 미세누수라고 말했는데 그렇게 말한 것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오늘 새벽에도 현장에 가서 직접 점검을 했는데 저희들이 메인 수조터널이 있는데 계측기를 달아 놨다. 물 한방울 정도 떨어지는데 15~20초가 걸린다. 당직자가 봤던 새벽 3시부터 제가 갔던 오전 6시50분까지 종이컵 기준으로 반컵 정도 누수가 있었다. 이것을 미세누수라고 하는데 그것은 변화가 없다. 벨루가 수조에도 누수지역을 확인했는데 그쪽 지역도 미세누수가 있다. 서울시와 국민안전처, 고객이 불안하게 생각하고 안전하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번 기회를 통해 구조적인 진단을 받고 문제점, 위기관리 매뉴얼 등을 전부 다 완벽하게 해서 영업을 재개하겠다."

-수족관 전문업체 선정을 했는데 국민안전처, 서울시와 협의했나, 자체적으로 했나.

"(석 전무) 저희들이 선정했다. 국내에는 아쿠아리움 관련 전문 보수업체가 없다. 미국업체 수배했다. 시간적으로 어려움이 많았고 그러다 보니 우리가 선정했고 추후 국민안전처에 승인을 요청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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