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원순 서울시장을 사찰하라는 내용이 담긴 문건을 국가정보원이 작성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곽재민 기자! 국정원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문건을 검찰이 본격 수사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검찰은 국정원이 국내 정치 개입을 위해 작성한 것으로 의심되는 문건에 대해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에 사건을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앞서 진선미 민주당 의원은 '서울시장의 좌편향 시정운영 실태 및 대응방향' 이라는 제목의 문건을 공개하며, 국정원이 작성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은 국정원의 조직적 정치 개입 의혹을 제기하며 원세훈 전 국정원장 등 9명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검찰은 해당 문건이 국정원 것이 맞는지 가리는데 집중할 방침입니다.
[앵커]
지난 대선 당시 국정원의 정치 개입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검찰은 국정원 직원들에 대한 소환 조사를 이어가는 가운데,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재소환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지난 22일 국정원 옛 심리정보국 민 모 국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다시 불러 조사했습니다.
국정원 여직원 김모씨의 인터넷 댓글 작업을 지시했는지를 집중 추궁한 겁니다.
검찰은 앞으로 남은 공소시효와 수사기간 등을 고려해 이달 안에 원 전 원장 등 핵심 관계자를 재소환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