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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공무원 '8만 시험봤다'…7급·9급 경쟁률 103:1

입력 2012-06-09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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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불황과 취업난이 계속되면서 공무원은 청년들이 선호하는 직업 1순위로 떠올랐는데요, 오늘(9일) 서울시 공무원을 뽑는 필기시험이 치러졌습니다.

8만 7천여 명이 응시한 뜨거운 시험 열기와 높아만 가는 공무원 인기의 비결을 조민중, 신정연 기자가 이어서 보도합니다.

[기자]

아침 7시 29분, 서울역 KTX 승강장.

부산에서 새벽 4시 50분에 출발한 특별열차가 들어옵니다.

토요일 이른 아침인데도, 책가방을 메거나 든 사람들이 우르르 쏟아져 내립니다.

서울시 공무원 시험을 보려고 지방에서 올라온 수험생들입니다.

[정진이/수험생 : 준비는 많이 했는데, 많이 떨리네요. 열심히 해야죠.]

한 글자라도 더 머리 속에 담으려고 시험장으로 향하는 내내 책에서 손을 떼지 못합니다.

올해 서울시 공무원 시험은 7급과 9급 852명을 뽑는데 8만 7천여명이 지원해 10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지원자 숫자는 지난해와 비슷했지만 선발 인원이 줄면서 지난해 경쟁률 78대 1보다 크게 높아졌습니다.

[이준영/수험생 : 정말 인생을 걸 정도로 힘든 것 같아요. 그래도 꿈이 있으니까 계속 도전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번 시험을 위해 서울 시내 76개 학교, 2953개 교실이 개방됐고, 9천 4백여명의 공무원이 시험 감독과 진행을 위해 배치됐습니다.

서울시가 수험생들로부터 받은 전형료는 5억 6천만원 정도지만, 시험을 위해 쓴 돈은 17억 원에 이릅니다.

서울시는 한 달 뒤 필기시험 합격자를 뽑고, 면접을 거쳐 9월 20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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