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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 임명 두 달도 안돼 사의

입력 2021-02-17 07:58 수정 2021-02-1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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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이 지난주 물러나겠다며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달 1일 취임했으니까 두 달도 안 된 시점인데, 그 배경을 놓고 다양한 해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검찰 고위 간부 인사 과정에서 검찰 출신인 신 수석이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의견 충돌을 빚은 것도 한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인사와 관련한 사항은 확인해 줄 수 없다"며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신현수 민정수석이 지난주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했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이를 반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는 신 수석의 사의설에 대해 "인사와 관련한 사항은 확인해 줄 수 없다"며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습니다.

신 수석은 문재인 정부의 첫 검찰 출신 민정수석으로, 지난달 1일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청와대 고위 참모가 임명된 지 두 달도 안 돼 사의를 표한 것은 극히 드문 일인 만큼, 배경을 놓고 다양한 해석이 나옵니다.

신 수석의 사의 표명은 지난 7일 단행된 검찰 인사가 영향을 준 것이란 분석이 많습니다.

고위 간부들의 인사를 협의하는 과정에서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의견 충돌이 있었고, 사실상 논의에서 배제당하면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는 겁니다.

신 수석은 어제(16일) 청와대에서 진행된 국무회의에는 예정대로 참석했습니다.

사의 표명 이후에도 정상 출근을 하며 청와대 내부 회의에 계속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말 '추미애·윤석열' 사태에 대해 사과한 이후 신 수석을 임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신 수석이 청와대와 검찰의 관계 조율 역할을 맡았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청와대는 신 수석이 인사에 불만을 드러낸 것이란 추측성 보도는 강하게 부정했습니다.

하지만 신 수석이 최근 업무와 관련해 불만이 있었단 관측은 여권에서도 계속 이어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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