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야권에선 오늘(26일) 안철수 대표가 일단 국민의당 후보로 예비후보등록을 마쳤습니다. 국민의힘과의 단일화 논의가 지지부진하자, 일단 각자의 시간표대로 움직이기 시작한 겁니다. 국민의힘도 당내 예비경선 후보를 추려서 발표했습니다.
채승기 기자입니다.
[기자]
[서류 내러 왔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선관위를 찾아 서울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했습니다.
기호 4번입니다.
국민의힘과의 단일화 논의가 진전되지 않자 일단 독자 후보로 뛰겠단 겁니다.
시간이 없다며 국민의힘을 압박하기도 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 3월 초, 2주 정도밖에 남지 않은 그 기간에 (야권 단일화) 협상을 할 때 만약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면 굉장히 난감한 지경에 빠지게 됩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당내 경선에 더 무게를 두는 모습입니다.
서울시장 선거 예비 후보 8명을 결정했습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나경원, 김선동, 오신환, 이종구 전 의원, 조은희 서초구청장, 김근식 경남대 교수, 이승현 한국외국기업협회 명예회장 등입니다.
부산시장 선거 예비 후보도 6명이 결정됐습니다.
예비경선을 치러 다음 달 5일 본경선 후보를 추리고, 다시 3월 초에 최종 후보를 선출합니다.
국민의힘은 다단계 경선을 통해 후보 지지율이 높아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 뒤에 안 대표와 단일화를 하더라도 승산이 있다는 계산입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일각에서 공동 공약을 발표하자는 의견이 나와 관심을 끌었습니다.
정책 단일화를 먼저 한다는 개념인데, 안 대표는 "동의한다"고 한 반면 국민의힘 지도부는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