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랑제일교회에서 시작된 코로나 19 집단 감염이 계속해서 확산되고 있습니다. 산발적으로 한두 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수준이 아니라 열 명 이상의 집단 감염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경기도 성남의 한 기도원에서는사랑제일교회 신도와 함께 밤샘 예배에 참석한 사람들이 무더기로 감염됐습니다. 지금까지 최소 열 한 명이 확진됐고 열 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사랑제일교회 신도의 직장과 거주지 등 백 쉰 곳에 대해 역학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강버들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저녁 경기도 성남시는 강남생수기도원에서 14~15일 밤샘 예배를 한 시민 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예배에 참석한 사람은 모두 22명, 사랑제일교회 신도로 16일 확진된 부천시191번 환자도 있었습니다.
참석자 격리와 검사가 진행됐고, 성남 7명 외에 시흥시 60대 1명 등 모두 11명이 확진됐습니다.
강남생수기도원 집단 발병은 어제 낮까지 공식 확인된 사랑제일교회발 n차 감염 사례 13건 외에 새로운 사례입니다.
방역 당국이 사랑제일교회 확진자들과 관련된 150곳에 대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어 n차 감염 사례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어제) : 빨리 확진자를 찾으면 그 다음에 그 확진자들이 종사하거나 연결돼 있는 고리를 하나하나 끊어나가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문제는 속도입니다.
남양주 70대 A씨는 사랑제일교회 관련 성북구 확진자가 12~13일 도우미로 일한 구리시 장례식장에서 감염된 걸로 추정됩니다.
그런데 19일에야 검사를 받아 어제 오전 확진됐고, 병원으로 이송되기 전 숨졌습니다.
어제 낮 12시 기준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676명, 하지만 서울에서 7명, 경기 10명 등이 어제 오후까지 추가돼 오늘 관련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신하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