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유한국당이 대정부 투쟁에 들어가면서 한국당 소속 정치인들은 경쟁적으로 거친 말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김무성 의원은 "다이너마이트로 청와대를 폭파시키자"고까지 했는데 청와대 게시판에는 김 의원을 내란죄로 처벌해달라는 청원글이 올라왔습니다.
유선의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바 '청와대 폭파' 발언이 나온 것은 서울역 광장, 4대강 보 해체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모인 자리였습니다.
[김무성/자유한국당 의원 : 4대강 보 해체를 위한 다이너마이트를 빼앗아서 문재인 청와대를 폭파시켜 버립시다, 여러분!]
거친 발언은 이어졌습니다.
[임이자/자유한국당 의원 : 이게 미친 정부가 아니고 무엇입니까, 여러분!]
[정진석/자유한국당 의원 : 4대강 보 해체 철거를 그대로 강행할 경우에 제2의 동학농민혁명이 일어날 거라고 경고합니다!]
얼마전 바른미래당에서 나온 이언주 의원도 거들었습니다.
[이언주/의원 (무소속) : 보 해체 말고 문재인 정권을 해체하라! (해체하라!)]
'청와대 폭파' 발언을 한 김무성 의원을 내란죄로 처벌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왔습니다.
"현직 국가 수장의 집을 폭파하자는 발언이 내란이 아니면 어떤 것이 내란이냐"는 청원 글은 몇 시간 만에 수만 개의 동의를 얻었습니다.
김 의원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해당 연설문 원고 전문과 동영상을 올렸지만 '청와대 폭파' 발언은 삭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