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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특검, 박 대통령 '비선 의상실' 압수수색

입력 2017-01-07 21:12 수정 2017-01-07 21:16

박 대통령 의상실, 장소만 옮겨 몰래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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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의상실, 장소만 옮겨 몰래 운영

[앵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순실 씨의 자택과 박근혜 대통령의 논란이 됐던 전담 의상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그런데 JTBC 취재 결과 이번 사건이 불거지기 직전까지 의상실 비용을 최순실 씨가 냈다는 진술이 확인됐습니다. 앞서 윤전추 청와대 행정관은 박 대통령이 옷값을 냈다, 주장을 했지요. 또다시 위증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정해성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의상실입니다. 마네킹과 옷걸이마다 제작 중이던 여성복이 걸려 있습니다.

지난 2014년 박근혜 대통령이 입을 옷을 점검하던 최순실 씨와 함께 CCTV에 찍혔던 임모씨가 운영하는 곳입니다.

[임모 씨/대통령 의상실 운영자 : (대통령 의상 만드시죠?) 지금 안 만들고 옛날에 만들었지. 저쪽에 있을 때, 2014년도…]

계속된 질문에 임 씨는 말을 바꿨습니다.

[임모 씨/대통령 의상실 운영자 : ((윤전추 행정관이) 돈을 최근에 줬다는데 그건 뭔가요?) 수선비. 수선비. (몇년 치? 얼마나? 기간은?) 아 됐어요. 됐어요.]

하지만 수선비를 받았다는 임 씨 주장과 달리 JTBC가 만난 임 씨 측근과 업계 관계자들의 말은 달랐습니다.

의상실 임차 보증금과 임대료, 직원들 월급 등을 합해 매달 2000~3000만 원 가량의 비용을 최순실 씨가 지급했다는 겁니다.

[임모 씨 측근/업계 관계자 : (최순실이 직접 돈을 주는 거죠?) 터지기 전에 거기 왔었죠. 최순실이가 와서 돈을 다 지급하고.]

오늘 박영수 특검팀은 최씨가 오래 거주했던 서울 신사동의 미승빌딩과 함께 이 의상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특검 관계자는 "최씨가 검찰 수사에 대비해 서류 등을 빼돌린 정황이 포착돼 확인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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