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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그룹 계열사 노조, 동반 파업 가능성↑

입력 2014-12-02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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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그룹 계열사 노조, 동반 파업 가능성↑


현대중공업 노조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과 관련, 오는 4일 2차 부분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 노조의 연쇄파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현대미포조선 노조는 지난 1일 울산 본사에서 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열어 단체교섭 최종 시한을 결정하고 사측에 성실교섭을 촉구하는 공문을 전달했다고 2일 밝혔다.

노조는 오는 5일을 교섭 최종결렬시한으로 정하고 이날까지 사측이 새로운 안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8일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재조정신청을 하는 등 파업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앞서 노조는 지난달 6일 사측과 ▲기본급 3만7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격려금 통상임금 100%+300만원 지급 ▲정기상여금 700% 통상임금에 포함 등의 내용이 담긴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으나 다음날 전체 조합원 29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반대 57%로 부결 처리됐다.

노조는 지난달 19일부터 교섭위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울산 본사에서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다.

금속노조 현대삼호중공업지회도 같은 날 사측과 마련한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했으나 반대 67%로 부결, 이후 교섭을 거듭하고 있으나 별다른 성과는 없는 상태다.

지난달 27일 20년만의 파업에 돌입한 현대중공업 노조는 오는 4일 오후 4시간동안 2차 부분파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노조는 3일 집행부 간부들이 참가한 가운데 울산시민들을 상대로 선전전을 벌이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조의 한 관계자는 "파업과는 별개로 사측과 매일 교섭을 진행하고 있다"며 "지난 1일 사측의 실무교섭 제안에 따라 단체협상 개정안을 중심으로 의견차를 좁혀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노사는 지난 5월 임단협 상견례 이후 6개월 넘게 50여차례에 걸쳐 교섭을 거듭했으나 쟁점인 임금인상 부문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통상임금 확대 요구안을 비롯해 ▲임금 13만2013원(기본급 대비 6.51%) 인상 ▲성과금 250%+추가 ▲호봉승급분 2만3000원을 5만원으로 인상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등 50여 가지를 요구하고 있다.

yohan@newsis,com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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